민주통합당 국회의원 후보자 최종 확정에서 현역의원 탈락하고 일부 현역의원들도 신예후보들의 강력한 도전을 받으며 근소한 차로 승리를 하는 등 이변이 연출됐다.
민주통합당은 12일 모바일 투표와 선거인단 투표를 종합해 전략공천지 전주 완산 갑을 제외한 10곳의 후보자를 최종 확정 발표했다. 특히 이번 공천자 확정에서는 익산을 전정희후보가 3선의 관록을 자랑한 조배숙 후보에 신승하며, 국회입성을 선언했다.<관련기사 3면>
민주통합당은 도내 10곳에서 실시된 현장투표를 마감, 지난 11일과 12일 열린 모바일투표와 합산해 전주 완산을에 이상직 예비후보를 공천하고, 전주 덕진에 김성주 , 군산에 김관영, 익산 갑에 이춘석, 익산을 전정희, 정읍에 장기철, 남원·순창에 이강래, 김제·완주에 최규성, 진안·무주·장수·임실에 박민수, 고창·부안에 김춘진을 각각 공천자로 확정, 도내 10개 선거구 공천 작업을 마무리했다.
전주 완산 을에서는 지역구를 꾸준히 관리해온 이스타 항공 이상직회장이 시민행동가 최형재 후보를 따돌리고 국회의원에 도전하게 됐다. 또 전주 덕진에서는 현역이 없는 상황에서 벌어진 김성주와 이재규의 맞대결에서 도의원 출신 김성주가 후보로 선정돼, 전북도의원 출신 사상 처음으로 국회의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역 강봉균의원이 컷오프에서 탈락해 신예 정치인의 양자구도로 주목을 모은 군산에서는 고시 3관왕 김관영이 사회운동가 함운경을 따돌리고 금배지에 도전하게 됐다.
손학규 계열과 한명숙 대결로 관심을 집중시켰던 익산 갑에서는 현역 이춘석 의원이 전 의원 한병도를 제치고 국회의원 재선에 나섰다. 또 여성후보끼리 피할 수 없는 한판승부를 벌인 익산 을에서는 전북대 겸임교수인 전정희 후보가 초선 여성 예비후보 가산점 20%를 획득해 4선 도전장을 내민 현역의원 조배숙을 물리치는 이변을 연출했다.
정읍에서는 현 지역위원장인 장기철이 노무현대통령 비서관을 역임한 김형욱을 따돌리고 두 번째로 국회의원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며, 남원·순창에서는 현역 이강래의원이 이용호에게 신승, 국회입성에 나섰다.
이와함께 김제·완주에서는 현역 최규성의원이 김종회 의원에 승리하면서 3선에 나섰으며, 진안·무주·장수·임실에서 변호사 박민수가 같은 직업 출신 안호영 변호사의 추격을 뿌리치고 신승했다. 또한 고창·부안에서는 김춘진 의원이 강병원의 추격을 따돌렸다. 이에따라 4.11총선에 나서는 민주통합당 전북지역구 후보는 제 18대 현역의원들이 근소하게 강세를 보였지만 신예들의 약진도 두드러져 세대교체가 일부 성공하기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민주통합당은 이날 공천 작업을 완료함에 따라 도내지역 총선도 점차적으로 열기를 뿜어 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민주당 공천과정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공천결과에 불복, 무소속 후보출마를 잇달아 선언함에 따라 19대 총선에서 무소속 바람의 강도가 주목된다.
이와함께 국민들의 주목을 모으기 위해 시도된 모바일투표와 현장투표는 선거인단 모집과정에서부터 불, 탈법이 자행되어 혼탁선거가 곳곳에서 펼쳐져 선거 후유증이 예상되기도 한다./이상덕기자?lee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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