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봄날 벚꽃구경하러 오세요~!”<사진있음>
- 오는 13일 완주 소양면서 벚꽃축제 개최 -

완주군 소양면 주민이 주도하는 ‘제1회 완주 소양 벚꽃축제’가 오는 13일부터 송광사 가는 벚꽃길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6일 소양면(면장 이계임)에 따르면 매년 벚꽃이 필 무렵이면 외지상인들이 벚꽃길 일대의 토지를 빌려 벚꽃을 보러오는 관광객을 상대로 바가지 요금 등의 상행위를 하여 폭리를 취하는 것은 물론, 인근 마을 주민들은 교통 및 소음, 통행 불편 등을 격었다.

또한 토지주는 부지사용료를 매우 비싸게 요구, 외지상인들이 바가지 요금을 받게 되는 요인으로 작용했었다.

그러나 완주군이 후원하고 소양면 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유석철)가 주관하는 올해 행사는 매년 반복돼 오던 바가지 요금 외지상인들이 취하였던 이득을 소양면 주민들의 이득으로 돌리기위해, 주민들이 먹거리 장터와 로컬푸드 판매장터를 운영하게 된다.

22일까지 운영되는 먹거리 장터 및 로컬푸드 판매장터에서는 지역의 로컬푸드를 이용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대성공을 거뒀던 지난해 와일드푸드축제의 음식이 선보일 예정으로, 완주군으로부터 한시적 음식판매 허가도 받아 위생적으로도 안심할 수 있다.

행사 프로그램의 경우 기존에 먹거리, 엿뽑기, 선물타기 등의 소비성으로 일관되어 오던 것에서 탈피해 주민들이 참여하는 노래·장기자랑, 음악공연 등의 문화공연, 사진전시회, 어르신 한글작품, 꽃꽂이 작품, 벚꽃길 시화전의 전시행사, 주민이 직접 만들고 판매하는 먹거리와 로컬푸드 판매장터 등이 운영된다.

아울러 2012년 완주군 와일드푸드 축제에 선보일 소양면 대표음식 선정을 위한 마을음식 품평회,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페이스 페인팅, 풍선아트 등의 다채롭고 소박하며 진솔한 내용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이계임 소양면장은 “그동안 소양면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이 외지상인들의 지갑 속을 채워주는데 이용당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워했는데, 늦게나마 주민들이 앞장서서 행사를 치름으로써, 소득을 창출하고 고령화 농촌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민들이 하는 만큼 가정에서 맛 볼 수 있는 포근하고 친근한 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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