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 구경은 여수에서, 관광.휴양은 남원에서'
남원시의 여수 엑스포 관람객 유치 전략이 주효하고 있다. 지역내 숙박업소는 연일 객실이 매진되고 있으며 관광객수도 크게 늘고 있는 것.
22일 중앙하이츠콘도, 캔싱턴 리조트 등 남원 지역 숙박업계에 따르면 여수엑스포가 개막한 이후 연일 객실이 매진되고 있다. 특히 지리산파크텔 등 외곽 지역 숙박시설까지 예약이 모두 완료돼 숙박업계 호황을 실감하게 하고 있다. 지난해 이맘때 객실 이용률 20~30%에 비하면 최대 5배까지 숙박객이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여수 엑스포 개막 이후 남원에 숙박객이 몰리고 있는 이유는 남원이 여수에서 KTX로 1시간이면 도착할 만큼 지리적으로 가깝고 여수 엑스포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가 관광객들로 부터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남원시는 열차 이용의 장점(남원⇔여수/1시간)을 살린 입석열차 상품인 ‘박람회 구경은 여수에서 관광·휴양은 남원’에서 상품을 선보였다.
또한 여수 엑스포 기간 숙박 요금을 최고 65%까지 할인해 주고 엑스포 입장권을 소지한 관광객들은 광한루원과 춘향테마파크를 무료로 입장할 수 있도록 한 것도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뿐만 아니라 춘향테마파크에서 동헌재판 등 15개 프로그램으로 짜여진 전통문화페스티벌을 개최하고, 광한루원에서는 신관사또 마당극 등 주 4회 국악 상설공연을 열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쇼셜커머스(티켓몬스터, 쿠팡)를 통한 여행상품 판매도 관광객 유치에 큰 몫을 했다.
이미 1,200여명의 관광객들이 쇼셜커머스를 통해 예약을 마친 상태이며, 6월 9일부터는 주중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청정 지리산과 지리산 둘레길 등 새로운 관광자원 또한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지난 4월 27일부터 한달 동안 개최된 바래봉 철쭉제에는 전국에서 찾은 탐방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또한 지난 26일 개통한 ‘지리산 신선둘레길’에는 전국에서 500여명이 넘는 탐방객들이 찾아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남원=김수현기자.ksh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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