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 한마음 맛자랑 대회 열려...<사진있음>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호남고속도로 하행선의 이서휴게소(순천 방향)에서 임정엽 완주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 자국의 음식과 문화를 알리는 다문화가정 한마음 맛자랑 대회가 열렸다.

22일 완주군 이서면(면장 김영숙)에 따르면 이서면에 거주하는 베트남, 필리핀, 중국, 캄보디아 등 4개국의 다문화 가정팀이 출전해 친정나라의 다양한 음식을 선보였다.

특히 이날 맛자랑 대회에서는 베트남의 소고기 쌀국수와 짜조&땅콩소스, 필리핀의 해산물 시이강과 치킨아도보, 중국의 공바오자지딩과 징쟝러우쓰, 캄보디아의 롯차와 파인애플 새우볶음밥 등 각 나라의 8개 대표음식이 선보였다.

각국의 전통의상들을 곱게 차려입은 참가자들은 다소 서툰 한국말로 이서휴게소를 방문한 전국의 내방객들에게 자국의 대표적인 문화와 전통음식을 설명하며 8가지 요리를 시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대회에 참가한 푸흥보(37세, 중국)씨는 “고향을 그리워하며 자주 해먹었던 요리를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자랑할 수 있어 뿌듯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요리 전문가를 포함한 심사위원들은 팀화합, 음식의 맛과 독창성, 난이도 및 내방객들의 시식 등에 따라 요리를 평가, 베트남팀(레티투이, 당티둥)이 영예의 ‘다문화 맛자랑 완주군수상’을 차지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주)ECMD 휴게사업부 측은 “이서 휴게소는 전국 휴게소 가운데 처음으로 저염식 및 9대 영양성분 표시하는 바른 먹거리의 선도주자로서 다음달 중순 경기도 가평에서 같은 대회가 열린다”며 “내년에도 제2회 요리대회를 통해 다문화 가족의 다양한 음식문화를 알리는 동시에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참여의 폭을 늘려갈 계획이다”고 말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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