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소 수출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추진되고 있는 전북도의 해외물류비 지원사업 성과가 올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1년간의 실적에 육박하는 등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유럽 재정위기 등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고군분투하고 있는 도내 중소 수출기업을 위해 국제특송 해외물류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올해 1억2000만원을 확보, 전북지방우정청을 통해 지원사업을 추진한 결과 6월말 현재 168개 중소수출업체에 7000여만원을 지원해 47억5000여만원의 수출 실적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1년간 1억600만원을 202개 업체에 지원, 48억원의 물량을 수출했던 실적에 육박한 것으로 하반기 지원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두배 이상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국제특송 해외물류비 지원사업은 지난 2008년 전국 최초로 전북도와 전북지방우정청이 협조 체제를 구축, 지자체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전국적인 확산을 유도한 것으로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국제특송(EMS) 제도를 활용할 경우 업체별로 월 50만원, 연 500만원 한도로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전북도에서 정상요금의 30%를 지원받고, 전북지방우정청에서 정상요금의 15%할인 등을 통해 일반 사송업체에 비해 모두 45%정도 할인혜택을 받게 된다.
또한 우정청에서 직접 방문해 물품을 수거하고 수출신고필증 등 부가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받게 된다.
군산시 중소수출업체인 K사는 도와 전북지방우정청에서 250만원의 국제특송 해외물류비를 지원받아 중동으로 1억500만원의 물량을 수출했고 정읍시의 또 다른 K사도 300만원을 지원받아 일본, 중국, 미국 등으로 3억원어치의 물품 수출하는 실적을 올렸다.
국제특송 해외물류비 지원사업에 대한 지원이나 안내가 필요한 기업은 전북도 기업지원과(280-3377)나 전북지방우정청(240-3624)으로 연락하면 된다.
도 관계자는 “적극적인 홍보와 운영으로 수출업체에서의 호감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 사업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향후 소요예산을 증액 해야할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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