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태권도원의 모노레일과 전망대 설치가 당초 계획대로 추진된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문화관광부가 지난주 태권도원의 모노레일과 전망대 설치 필요성을 인정함으로써 원안대로 공사가 진행된다.
이에 따라 태권도진흥재단은 태권도원의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30인승 2대, 총 18억원을 들여 모노레일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태권도원에서 전망대까지 급경사가 심해 노약자나 어린아이들이 계단을 이용, 정상까지 오르기가 쉽지 않다는 판단 하에 추진됐다.
지상 3층 522㎥규모로 지어질 전망대 역시 계획대로 만들어진다. 태권도진흥재단측은 전망대를 승강장, 홍보관 등으로 구성, 이야기가 있는 태권도 자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모노레일과 전망대 설치가 원안대로 결정됨에 따라 전북도와 태권도진흥재단은 잠정 중단됐던 공사를 재개, 내년 6월까지 태권도원 조성을 완료키로 했다.
지난 2009년 착공을 시작한 무주 태권도원은 현재 4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모노레일과 전망대는 기반공사를 마무리해 놓은 상태다.
전북도 관계자는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과 토론회 등을 통해 문광부가 모노레일과 전망대의 필요성에 공감한 것 같다”면서 “두 달여 가량 공사가 지연되긴 했지만 공기를 맞추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말 무주 태권도원 상량식에 참석한 최광식 문화관광부 장관은 ‘모노레일과 전망대 건축 형태는 태권도 성지로 조성 중인 태권도원과 맞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이에 태권도진흥재단은 관련 공사를 전면 중단시켜 왔다. 이에 문광부와 태권도진흥재단은 모노레일을 수련계단으로 전망대는 팔각정자로 시설 변경을 검토해왔다. /김지혜기자 silver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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