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주 전북도지사는 15일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달성하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밝혔다.<관련기사 3면>
김 지사는 이날 도청 집무실에서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실패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수원보다 늦게 출발했지만, 분위기가 좋아서 희망을 품었는 데 막상 제안서를 보니 막강한 자본과 물량공세에 깜짝 놀랬고, 결국 패배했다”며 도민들에게 송구스럽다는 심경을 전했다.
김 지사는 또 “처음부터 대세는 불리했지만, 전북 유치 명분에는 공감대가 형성됐었고, 전북의 경우 10%의 가능성만 있으면 추진해야 한다”며 “유리한 것만 추진하면 기회는 없고, 앞으로도 10%의 가능성만 있다면 도전하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이번 도전은 실패했지만, 도전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며 10구단 유치 자체가 ‘무리한 도전’이라는 일각의 지적을 일축했다.
김 지사는 프로야구 10구단 실패 이후 대안으로 지역기업 활성화를 꼽았다. 그는 “전북도에는 KT같은 기업이 없다. 돔 구장건설을 위해 5000억원을 낼 수 있는 재정을 가진 기업이 없는 현실”이라며 “지역경제의 힘이 커지는 게 우선인 만큼 기업유치 활성화와 기업규모를 키워나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한편 3선 도전 여부의 관련 “7월 이후 밝히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김은숙기자myi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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