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전북 향토산업마을로 선정된 완주 안덕마을은 지난해 2만8000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며 매출도 4억1000만원을 달성했다. 농작물 생산은 기본이고, 비누체험과 세미나실 대여, 건강 강의 등을 통해 마을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완주 학동마을 역시 향토사업마을 선정으로 가공센터 건립 등을 지원받아 두부, 들기름, 참기름 등을 가공·판매하고 있다. 주민의 84%가 공동으로 참여하며, 지난해 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북도가 2010년부터 자체적으로 추진한 ‘향토마을사업’의 성공사례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선정된 87개 마을중 성공사례는 손에 꼽힐 정도고, 대부분 시설이나 장비가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2억~3억원의 사업비가 가공센터, 판매시설 등과 같은 기반구축에만 치우쳐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부터 신규마을 선정과 함께 기 지정됐던 마을들 중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곳에 한해서는 계속사업을 통해 소프트웨어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마을만들기 협력센터를 통해 주민 교육·상품판매 기법·체험운영 지도·맞춤형 경영컨설팅을 제공하고, 판로개척과 유통망 구축 지원을 통해 향토산업마을의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의도다.
한편 올해 향토산업마을에는 신규 11곳, 계속 13곳이 선정됐다. /김지혜기자 silver0354@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