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정치권의 뉴리더 유성엽의원....전북의 자긍심 되찾겠다.

김형민l승인2013.02.01l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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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들의 사기를 높여 우리도 한번 해보면 과거의 영화를 재현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는 현재의 전북이 처한 상황을 진단하고, 나아가 도민들의 자긍심을 되찾기 위해 지역 정치인으로서 무엇이든 하겠다는 재선의 민주통합당 유성엽(정읍)의원의 다짐이다.
특히, 유 의원은 대선패배이후 민주통합당이 국민들에게 다시금 사랑 받기위해서는 당을 해체하고 재창당하는 수준에서, 더 나아가 백지상태에서 새로운 모습을 그려야 한다는, 또 쇄신해야 한다고 힘주어 강조한다. 말로만 뼈를 깎는다 식이 아닌 환골탈태의 각오를 보여야 민주통합당이 비로소 수권정당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새삼 유 의원의 진정성을 느끼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에 본보는 약속을 잘 지키는 정치인, 국감베스트 정치인, 의정활동이 돋보이는 정치인, 여기에 전북정치권의 NEW리더로 자리 잡은 유 의원을 지난달 31일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만나 민주당의 미래, 전당대회에서의 역할론, 그리고 지역과 중앙의 현안들에 대해 묻는 시간을 가져봤다. <편집자 주>

▲이제 20여일 후면 새로운 정권이 출범한다. 선거당시 전북전지역을 돌며 정권창출을 위해 애쓰셨는데...아쉬움이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새정부에게 바라는 점은 무엇인지.
-이번 선거는 정권교체의 열망이 대단히 높았었고, 가능성도 상당히 큰 것으로 예견되는 선거였다. 게다가 도민들은 86% 이상의 지지율을 보여주었기에, 대선패배로 인한 낭패감은 공황상태와 비슷할 정도로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정치를 하는 지역 출신의 국회의원 한사람으로서 매우 송구스럽다. 그러나 대선은 끝났고, 새정부가 출범 준비를 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지지하지 않았던 48% 국민들의 뜻이나 여망을 외면하지 말고, 그것을 최대한 수렴하고 포용하는 그런 국정을 펼쳐주기를 바란다. 한편으론 박근혜 당선인이 후보로서 새누리당이 전북 지역에 했던 약속들은 철저하기 지켜지기를 바란다.

▲대선패배 이후 민주통합당에서는 비대위를 출범시키는 등 쇄신의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큰 변화가 없었다는 시선이 비등한데. 뭐가 문제인가.
-대선에서 패배한 것도 패배 자체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대선패배 이후에 민주당이 보이고 있는 모습에 실망을 금치 못하겠다라는 따가운 지적이 더 고통스럽다. 지난번 민주당 도당 대선 토론회에서도 대선패배 이후에 민주당은 ‘발가락이 가려운데 구두를 긁고 있는 모습이다’ 라는 지적을 받을 때 정치인으로서 고통스럽고 부끄러웠다.
말로만 뼈를 깎는다 환골탈태 하겠다 하고 있다. 제가 많은 분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당을 해체하고 재창당해야 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민주당은 해체하고 재창당하는 차원으로 백지상태에서 새로운 모습을 그려가는 것이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것이라 생각된다.

▲최근 비주류 및 반노계로 분류되는 의원들 사이에서 대선패배 반성과 민주당의 미래를 위한 토론회가 활발히 개최되고 있다. 의원 역시 초.재선 의원 중심으로 발족한 ‘주춧돌’이라는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민주당이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우선, 주춧돌 모임은 계파를 초월해서 당의 혁신 방안을 연구도 하고 추구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인원은 현재까지 22명이고, 참여를 원하는 의원은 계파를 떠나 누구든 참여가 가능하다. 지난 대선 때 안철수 현상과 같이, 우리 국민들의 민주당을 포함한 정당들에 대한 일반적인 요구를 만족시켜드려야 한다. 안철수 현상이 왜 생겼는지란 문제는 민주당뿐만 아니라 민주당을 포함한 모든 정당들이 이번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근본적인 성찰을 해야 한다.
특히 패배한 민주당은 그런 요구에 대해 더 적극적이고 진지한 성찰과 반성을 해야 한다. 또, 민주당의 변화는 당내 민주화와 민생정책의 끊임없는 발굴이란 두 축을 중심으로 가야할 것이다. 민주당에 정작 민주주의가 실종되었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지 않은가. 앞으로 방향은 가장 민주적인 정당으로 변모를 해야 하고, 한편으로는 국민들이 정말 무엇을 원하고 바라는지를 잘 헤아려서 민생정책 정당을 지향해야 한다.

▲현재 전북정치권의 위상이 말이 아니다. 특히 당내 선출직 지도부가 정동영.정세균 상임고문 이후 2년째 전무한 상태이고, 일각에서는 전북정치권의 현 위치에 대해 변방속의 변방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북정치권의 위상을 찾기 위한 생각을 듣고 싶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민주당의 뿌리, 민주당의 중심은 호남이었고, 특히 호남에서도 전북이 뿌리이자 중심이었다. 소석 이철승 선생, 정읍이 배출한 나옹균 전 국회부의장, 김원기 전 국회의장 그런 분들이 계셨고, 최근에는 정동영, 정세균 대표 등 전북 정치권이 민주당의 뿌리이자 중심이었다.
현재는 과거의 명성이나 화려했던 점에 비해 초라하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19대 총선에서 초선의원들로의 대거 교체가 이루어지면서, 초선의원 비중이 높아져,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에서 취약하다고 평가되는 상태가 된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초선의원 7명이 의욕에 차서 열심히 의정활동을 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가 노력을 하고 거기에 세월이 보태진다면 충분히 전북 정치권의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늦어도 오는 4월께는 전당대회가 열린다. 이에 맞춰 의원께서 당 최고위원 및 지도부 선출 도전에 나선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출마를 결심하신다면 그 시기, 그리고 출마 동기에 대해 설명해주셨으면한다.
-소박한 생각에서 지도부를 뽑는 경선에 참여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전북은 보여준 대로 문재인 후보에게 86%가 넘는 지지를 보내주셨다. 그렇기 때문에 전북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전북 출신의 국회의원 가운데 누군가는 민주당 지도부에 참여를 해서, 전북을 대변하는 역할을 해 줘야 한다. 그것이 86% 이상의 지지를 보내준 도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이고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도내에서 선배 의원들께서 그런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선배 의원님들과 경쟁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다만, 선배 분들이 나서지 않는다면 저라도 나서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 사실은 복당한지 1년도 안돼 당내 기반이 약하고, 경선에 참여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독배를 드는 심정으로 도민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어느 분이 나서지 않는다면 저라도 나서야 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전북지역이 타 지역에 비해 여전히 낙후한 게 현실이다. 지역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고 있는데.
-이제는 본격적으로 지방자치 시대이기 때문에, 전라북도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전라북도 지역이 갖고 있는 여건과 특성, 전통을 바탕으로 해서 정체성을 제대로 살려나가는 정체성 있는 발전을 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문화라는 한축과 생명이라는 또 다른 한축으로 전라북도 도정 발전을 이루어나가야 하는 것이다. 또 전라북도는 전통적으로 농도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농도로서의 전통과 여건, 특성을 잘 살려서 나라를 선도하여 농업을 잘 살려내고, 농업을 바탕으로 한 식품, 생물, 생명 산업을 육성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보다 앞서 시급하게 필요한 일은, 도민들의 사기를 높여야 한다. 솔직하고, 분명하고 화끈한 도민상을 정립해 나가면서, 도민들의 사기를 높여 우리도 한번 해보면 과거의 영화를 재현시킬 수 있겠다 하는 희망 내지는 스스로의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이런 상태로 도민들을 사기진작을 추진하는 지도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민주당을 지지하고 사랑하는 도민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린다.
-전북의 정치인으로서 유구무언이다. 하지만 대선은 끝났고 여기서 우리가 좌절하고 앉아있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미래를 내다보면서 일어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비록 힘들고 허탈하시겠지만, 일어서주기를 기대하면서, 그런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찾아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서울=김형민기자.BVLGARI@

◇유성엽 의원 프로필
▲출생 정읍(53), ▲학력 신흥중, 전주고, 서울대 ▲경력 제27회 행정고시, 내무부지방자치기획단, 전라북도 기획관, 공무원 교육원장, 경제통상국장, 민선 3기 정읍시장, 18대 국회의원(농식품위.교과위), 19대 국회의원(현 교과위) ▲수상 국무총리 표창, 녹조근정훈장, 국정감사베스트 의원, 메니페스토 약속 대상, 공약충실도 최우수 국회의원 선정 등 다수


김형민  ja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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