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올해부터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7일 전북도는 농림수산식품부의 승인을 받아 ‘2013년도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계획’을 최종적으로 확정하고, 연내 산업단지 및 정부기업 지원시설을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올해 이들 사업에 투자할 예산은 총 1094억원이다. 구체적인 사업내용은 토지보상(800억원), 정부지원시설구축(199억원), 투자유치 교류협력(48억원), 지원센터운영(17억원), 산단진입도로 구축 설계(11억원) 등이다.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급선무는 토지보상 문제다. LH공사에서는 토지보상을 위해 지장물 현지조사 및 감정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5월 말 보상금 지급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 1월 보상협의회를 구성해 토지주가 추천하는 감정평가인을 포함해 3개소의 평가법인 선정을 완료한 상태다.
특히 LH공사 전북지역본부에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을 전담할 ‘익산사업단’이 신설됨에 따라 이후 보상 및 산업단지 착공을 위한 절차가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어 9월 말에는 문화재 시·발굴 작업을 하고 연말에는 기반조성을 위한 첫 삽을 뜨겠다는 목표다.
산업단지 착공과 동시에 3대 핵심 R&D센터 등 6개 정부기업 지원시설 건축공사도 맞물려 진행할 계획이다. 올 1월 6개 정부지원시설의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했고, 9월 말까지는 설계가 완료된다. 이에 연말내 착공, 2014년 말 건축 준공을 마무리하고, 계획대로 2015년에는 장비구축 및 시험가동 등을 통해 이전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도는 농식품부, 익산시와 협력해 기업유치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까지 CJ제일제당, 동원F&B, (주)하림, 자룩스(일본), 니조연구소(네덜란드) 등 63개 식품기업 및 연구소와 투자 MOU를 체결했으며, 이들 기업이 산업단지 완공 후 실질적인 투자가 가능하도록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지혜기자 silver0354@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