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4개 시·군 전지역을 신성장 동력산업화 하기 위해 추진 중인 1시군 1프로젝트 사업이 당초 예상보다 더디게 추진되고 있어 전북도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특히 작년 한 해 동안 이월된 시군사업 예산이 수억원에 달하고 있어 일부 프로젝트 사업 집행률 부진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도는 예산이 아직 집행되지 않은 사업장과 사업변경이나 행정절차가 미뤄져 집행이 부진한 시군 사업의 사업진행 및 예산집행률 제고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19일 도에 따르면 지난 해 예산이 이월된 1시군1프로젝트 사업은 총 8개 시군에 10건으로 4억9300만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도 6개 시군에 6건(1억9600만원)에 비해 늘어난 수치다.
사업별로 보면 전주시 한스타일 진흥원건립, 군산시 예술창작벨트 사업은 공사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예산이 집행되지 않았다. 남원시 친환경화장품클러스터조성사업의 경우 사업이 변경돼 지연 중이고, 진안군 홍삼제조가공시설지원은 부지매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장수군 승마레저체험촌조성사업은 총 예산 10억원 중 200만원만 집행됐다. 이유는 부지매입과정에서 토지을 매입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임실군 치즈테마파크 숙박단지기반시설 조성사업은 민자유치 지연등으로, 고창군 복분자클러스터조성은 계속사업으로, 부안군 변산해수욕장 관광지 조성은 행정절차 지연으로 사업 집행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사업집행률이 낮은 일부 프로젝트 사업의 부진률 제고 방안 모색에 나설 방침이다. 도는 오는 22일 올해 1분기 추진상황보고회를 갖고 1시군 1프로젝트 사업의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쟁점사항을 파악해 해결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날 주요 안건은 올해 추진사업계획과 미집행사업 추진대책, 시군 미확보예산 수립대책 등이다. 특히 분기별 로드맵을 만들어 추진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나감에 따라 부진시군에 대해서는 별도의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1시군 1프로젝트 사업은 도내 시군에서 추진 중인 여러 가지 사업에 대한 도비를 분산지원이 아닌 특색있는 대표사업에 집중 지원하는 선택과 집중형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지난 2008년부터 2020년까지로 총 사업비는 2조7956억원으로 해마다 도비 140억원이 시군당 10억원씩 지원된다.
도 관계자는 “지난 해의 경우 일부 사업이 공사가 지연되거나 행정절차 등 부득이한 문제로 예산이 집행되지 못했다”며 “특히 토지보상 문제 등이 엮인 사업의 경우 추진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어서 이번 보고회에서 전반적인 대책을 강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은숙기자myi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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