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주 통합에 대해 그 어떤 입장도 취하지 않고 있는 민주당 전북도당에 대한 쓴소리가 제기됐다.
전주시의회 박현규 의원(효자 1·2·3동)은 제301회 전주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주완주 통합과 관련해 92%의 높은 지지율을 보내주신 65만 전주시민 여러분과 진정한 전라북도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시는 완주군민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의원은 “5분 발언을 시작하기에 앞서 전주완주 통합과 관련해서 전라북도 정치권에 대해 한 말씀 쓴소리를 드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도지사와 전주시장, 완주군수께서 전라북도 발전을 위한 통합에 의기투합하기로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김완주 지사는 상생통합 합의문 건의 기자회견 이후 그 어떠한 행동도 취하지 않고 있다”며 “상생통합 건의가 보여주기식 이벤트라는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전북도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 의원은 “기초의원이 국회의원에게 어려운 말씀을 드린다”며 “자신의 지역구만을 지키려는 최규성 의원은 더 이상 전주완주 통합을 방해하기 위한 통합 반대 운동에 당원을 동원하는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박 의원은 최규성 의원에게 “국회에서 큰 정치를 하고 있는 분인 만큼 전라북도를 위한 정치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고민해달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새누리당 전북도당은 전주완주 통합의 당위성과 관련 성명서를 발표하고 통합에 매진하고 있다”며 “그러나 민주당 전북도당은 아직까지 통합과 관련해 그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는 등의 무능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이 다시 한번 일어날 수 있는 방법은 전주완주 통합에 용기있는 결단을 내리는 것”이라며 “전라북도와 전주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희망을 저버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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