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국가예산확보를 위해 전북도가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31일 현오석 경제부총리겸 기재부 장관의 전북 방문시 국가예산 증액을 강력히 요청할 계획이다.
이날 현오석 부총리는 전국의 경제현장을 방문하면서 그 첫 방문지로 새만금경제자유구역청을 찾는다. 현 부총리는 하반기 기업 투자 촉진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위해 새만금 경제자유구역청을 시작으로 군산 산업단지, 광양제철소, 마산어시장, 경남 테크노파크, 울산 온산산업단지 등 전국 각지의 경제ㆍ산업 현장을 방문한다.
현 부총리의 이번 경제현장방문은 정부가 1ㆍ2단계 투자활성화 방안 등 그동안 추진해 온 주요 경제정책의 집행사항을 현장에서 점검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다.
이날 현 부총리의 첫 방문지가 새만금경제청이라는 점에서 전북도는 다소 고무적인 분위기다. 현 부총리는 이날 오전 10시에 새만금 전망대를 시작으로 열병합발전소건설현장을 거쳐 새만금 경자구역 입주기업 간담 및 오찬, 경제청, 전주대 청년창업간담, 임실치즈마을을 거쳐 광양과 마산, 울산으로 이동한다.
김완주 도지사는 이날 현 부총리에게 전북도 국가예산 증액을 강력히 건의할 방침이다. 특히 현 부총리가 새만금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만큼 이번에 예산이 크게 삭감된 새만금예산 증액 요구에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의 새만금 예산은 새만금방수제 및 농업용지 조성의 경우 2800억원의 요구액 중 1950억원만 반영됐고, 새만금유역 2단계수질개선사업은 2200억원이 필요한데 아예 기재부 심의액에서 잡히지 않았다. 새만금신항만건설도 1034억원 중 344억원만 반영됐을 뿐이다. 도는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중점사업으로 새만금, 민간육종단지 등 국정과제, 탄소밸리구축사업 등 신성장동력, 고군산군도연결도로 개설 등 주요 SOC사업 등 35개 사업의 예산증액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내달 1일부터 22일까지 실시되는 2차 심의때는 1차에서 삭감된 사업을 증액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삭감사업을 중심으로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전북도 예산은 1차 심의결과 당초 반영액 5조5810억원보다 1751억원이 삭감된 5409억원만 반영됐다. 특히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새만금 방수제 사업등 농식품부,국토부 및 해수부 소관 SOC예산이 삭감돼 2차 심의때 증액 반영이 매우 절실하다. 부처반영액은 전반적으로 저조한 형편이다. 정치권과의 공조가 절실한 상황이다. 도는 내달초부터 정치권과 시군과의 적극적인 공조활동을 펼치고 주요 부처사업을 중심으로 기재부를 공동방문할 계획이다. 도는 또한 전북도 관련 사업이 우선순위에 선정될 수 있도록 부처를 대상으로 한 사전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기재부를 상대로 한 예산 필요성에 대한 충분한 사전설명을 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번 예산확보 활동에서는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세계평화의 전당 건립 등 실링외 8개 요구사업 1249억원의 예산 반영 활동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형 부총리는 이번 현장방문을 통해 상반기 중 발표한 주요 대책의 진행 상황을 중점 점검하고 성과 시현을 위해 조속한 추진을 독려할 계획이다./김은숙기자myiope@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