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과 농촌 경관을 헤치는 주범인 ‘빈집’이 철거 후 공용주차장이나 공동텃밭, 쉼터 등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도는 29일 도심과 농어촌 지역의 쾌적한 경관조성을 위해 방치된 빈집에 대해 정비하고 재
활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올해 빈집정비사업을 통해 일반주택에 100만 원, 슬레이트가 포함된 주택에 250만 원
까지 지원하는 등 총 23억 원을 투입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1,500동의 빈집을 정비 중이
다.
특히 도심에서는 수리가 불가능한 빈집을 대상으로 빈집을 철거한 후 공용주차장 및 텃밭과
쉼터 등을 조성해 활용하고 있다.
또한 빈집정비시 발생하는 슬레이트를 처리하기 위해 빈집정비와 연계한 사업으로 환경부서
에서 추진하는 슬레이트 처리 지원사업이 있는데 올해는 28억 원을 투입 1,162동에 대해
동당 240만 원까지 지원, 처리 중이다.
전북도는 또 농어촌지역의 활용가능한 빈집에 대해 귀농․귀촌자에게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내년부터는 농촌진흥청 ‘귀농귀촌종합센터’에 빈집정보를
등록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전국 어디에서나 빈집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도 이승복 토지주택과장은 “빈집정비사업은 도심과 농어촌지역의 경관개선은 물론 주거환경의 질을 높이는 사업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과 직접 연관돼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많은 물량을 확보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그동안 빈집정비사업을 벌인 결과 2011년 832동(전국14%), 2012년 1313
동(전국22%), 2013년 1500동(전국24%)으로 꾸준히 물량을 확대 지원해 왔다./김은숙기자
myi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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