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전북 이전 작업이 본격화됐다.
2일 도에 따르면 기금운용본부 이전 T/F회의를 개최해 기금운용본부의 원활한 기능수행을 위한
금융환경 조성방안과 이전하는 직원들을 위한 정주여건 지원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기금운용본부 이전 T/F’ 는 지난 달 초 구성된 이후 기금운용본부의 안정적 전북 이전·정착을 위한 분야별 방안 마련을 위해 운영 중에 있다.
이날 열린 회의에서는 그 동안 마련된 방안에 대해 실무적인 논의가 처음 이루어졌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를 전북으로 이전하는 내용을 담은 국민연금법개정안은 지난 달 30일 국무회의를 거쳐 공포됐다. 이에 따라 후속조치 방안 마련의 일환으로 이날 회의는 열렸다.
기금운용본부 이전 T/F는 운용지원과 정주여건, 인력양성, 통신· 시설· 교통 인프라, 민간·행정 지원분야 등 8개 분야로 나누어 구성돼 있다. 운용지원 및 인력양성, 통신분야는 기금운용본부가 전북으로 이전한 후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정보접근성 문제 극복 방안 및 우수 인력 양성 방안 등으로 논의됐다. 특히 도내 대학 경영(금융·물류)전문대학원 설립」및 금융투자교육원 전북 분원유치 등의 방안이 제시됐다. 교통분야는 혁신도시로 통하는 시내·외버스, 고속버스 등의 대중교통 개선을 위한 방안, 시설분야는 회의 및 교육을 위한 복합 컨벤션센터 등 건립 방안 등을 모색했다. 교통분야는 단기과제로 호남제일문 근처에 시내·외버스, 고속버스 하차장 신설(이전)방안, 익산역(KTX)과 혁신도시 연결 노선 방안이 제시됐으며, 장기과제로 인천공항과 혁신도시 노선 신설하는 방안 등이 나왔다.
또한 행정분야와 정주여건분야는 기금운용본부를 중심으로 이전하는 금융기관 및 직원들을
대상으로 안정적 정착을 위한 지원방안 등을 모색했다. 행정분야는 이전 또는 신설되는 금융기관들의 보조금 지원 방안을, 정주여건분야는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직원들에 대한 문화 시설 이용권 지원 및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이전직원들의 교육문제 해결 방안 등이 제시됐다.
도 유기상 기획관리실장은 “앞으로 각 분야별로 마련한 후속조치 방안들에 대해 전문가와 외부 자문단의 의견 수렴을 통한 수정·보완과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실행과제를 단기/중장기로 나누어 단계적으로 추진해 기금운용본부의 전북 이전·정착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은숙기자myi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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