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취재]그린부품소재 미니클러스터 우수사례-(주)신영목재

최근 웰빙 시대를 맞아 전원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무를 활용한 목조 주택과 실내 인테리어가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다. 목재의 천연적인 장점을 살리면서 불에 타지 않는 친환경 방염·난연·준불연(불에 타지 않는 정도에 따라 방염<난연<준불연으로 나뉨) 목재 사용은 이미 선진국인 일본과 미국, 유럽 등지에서 정착화 됐으며, 우리나라의 시장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방염·난연·준불연 목재의 활용 또한 한옥, 문화재 원목을 대처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치원, 학교, 노인복지시설, 병원, 호텔, 극장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도 필수 자재로 인식되고 있다. 그린부품소재 미니클러스터 회원사인 (주)신영목재(대표이사 김종환)는 난연·준불연 목재 시장에서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하고 일본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창사 이래 다양한 목재제품을 생산하며, 난연·준불연 목재 시장의 세계화를 꿈꾸는 (주)신영목재를 찾았다.

(주)신영목재는= 신영목재의 시작은 1994년 OCI그룹 계열인 (주)청구파렛트부터 시작된다. 군산시 오식도동 850-2에 위치한 신영목재는 창사 이래 특수원목과 산업용 파렛트, 제재목, 수출용 포장 박스, 인테리어용 편백나무, 삼나무, 합판, MDF 등 다양한 목재품을 생산 및 유통하고 있다. 1999년 김종환 대표이사 취임 이후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시작한다. 이후 2002년 국립식물검역소로부터 목재 열처리 시설인가와 한국산업안전공단의 클린 사업장 인정, 2006년 한국파렛트 산업대상 금상수상, 물류표준 설비 인증 등을 통해 목재업계의 튼실한 중견 기업체로 이름을 떨치게 된다. 2008년 OCI그룹에서 분리된 (주)신영목재는 2011년 연 매출 97억원을 달성했으며, 지난해는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83억의 매출을 올렸다.

이곳에서는 주로 수출기업의 포장재로 쓰이는 파렛트와 기계 수출 포장, 철강 포장, 내장재 등을 공급하고 있고, 이중 적재하기 어려운 제품의 손상 방지를 위한 맞춤형 특수 포장은 국내 최고로 손꼽히고 있다.

또, 독일산 적송과 북미산 수푸루스·햄록·더글라스 등 다양한 국가에서 주요 수종을 수입·가공해 한옥, 사찰, 목조주택, 고급 창호재, 산업재 등으로 공급하고 있다.

◆방염·난연·준불연 목재품의 세계화 나선다= 현재 (주)신영목재 주력 품목은 수출용 파렛트와 포장재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방염·난연·준불연 목재품 생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올해 2월 전북대와 난연재 기술이전과 관련한 계약을 체결한 (주)신영목재는 불에 안타는 목재 개발에 돌입, 양산체제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난연 목재는 나무의 고유의 색상과 향은 그대로 유지 하면서 화재로 인한 인명과 재산 손실을 최소한다는 장점 때문에 이미 일본과 미국, 유럽 등지에서는 다양한 곳에 쓰이고 있다.

아직 우리나라는 난연 목재 시장에서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지만, 그 쓰임새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주)신영목재는 풍부한 시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특수 처리된 난연 목재품을 개발, 최근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정부기관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다.

또, 오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도쿄 박람회 출품을 시작으로 일본 시장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김종환 대표이사는 “우리 회사가 만든 제품은 난연 목재 최대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며 “오는 10월까지 난연 목재를 양산할 수 있는 설비를 마치고 일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영목재가 지금까지 성장하기까지 그린부품 미니클러스터 활동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하고 “회원사간의 정보교환과 제품에 대한 홍보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게 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이사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의 클러스터 사업은 ‘중소기업에 대해 무엇을 도와 줄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면서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중소기업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산=임태영기자·kukuu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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