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에 퇴직하는 연봉 2억원 이상 연봉자들의 퇴직소득 세부담을 당초 정부안보다 대폭 줄여준다.

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억원 이상 고액 연봉자들의 퇴직소득 세부담을 정부안 2000만원대에서 1/2인 1000만원대로 줄이기로 했다.

닷새전 예산부수법률안에 해당하는 세법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세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퇴직소득 공제율 조정안이 확정돼서다.

정부는 당초 지난 8월 세법개정안을 만들면서 고액 연봉자들의 퇴직소득에 대해 세율을 높이는 등 세부담을 늘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국회 논의 과정에서 고소득층에 대한 세부담이 너무 크다는 지적이 반영됐고, 이번에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늘리는 방향으로 조정됐다.

고소득자들은 내년 1월 1일부터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20%p씩 증가하는 방식으로 세부담이 바뀌게 됐다.

/이승석기자 2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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