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전북은행이 임용택 은행장 취임이후 첫 임원급 인사가 임박해진 가운데 각종 하마평까지 나돌면서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임원급에 대한 물갈이론과 외부영입설이 대두되면서 인사폭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14일 전북은행 등에 따르면 신임 은행장의 취임과 함께 정기인사를 앞두고 부행장과 본부장 등 임원인사에 대한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현재 김명렬·김종원·강대윤 부행장의 이사회 임기가 이달 말로 끝나는 가운데 5년을 채운 김명렬·강대윤 부행장의 ‘교체설’과 함께 4년차인 김종원 부행장의 ‘유임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여기에 지난 1일 전북은행과 함께 JB금융지주 계열사인 광주은행이 임원급 인사를 단행하면서 장수연 전북은행 본부장을 부행장급인 ‘부행장보’로 승진 발탁해 빈자리가 발생, 드러난 임원급 승진여석은 3자리인 상황이다.

부행장급의 경우 현재 김종복·신승운·오병진 본부장 가운데 김 본부장의 승진이 유력한 상황이다. 내년이면 3년차에 접어드는 김 본부장은 행원부터 시작해 임원급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금융업에 잔뼈가 굵어 그 누구도 ‘뒷말’이 없을 것이라는 내부 여론이 우세하다.

또 나머지 본부장의 경우 올해 임원 1년차인데 반해 김 본부장은 내부적으로 ‘부행장’으로 불리는 3년차 본부장에 접어들기 때문에 승진 또는 유임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본부장이 부행장급으로 ‘영전’하게 될 경우 나머지 한 자리는 내부 파격적 인사 또는 외부영입이 점쳐지고 있다.

본부장급에는 승진에 따른 여석을 배제하고 표면적으로 드러난 한 자리를 놓고 향토은행의 지역공헌 차원에서 김한 회장이 수장을 맡고 있는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 업무를 깔끔하게 수행한 A(54) 부장과 또다른 B(52) 부장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는 설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임 은행장의 취임이후 첫 인사이자 후속 정기인사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이번 임원인사에서 ‘밀어내기식 인선’과 특정인사 ‘낙점설’ 등 갖가지 소문이 확산되고 있어 인사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 최고 경영진의 빠른 판단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공격적인 영업과 투명한 인사, 효율적 업무를 지향하고 있는 이전 김한 지주회장 인사스타일이 이번에도 이어질지에 대한 관심과 함께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인사권 독점에 대한 우려 해소에도 답을 해야된다는 목소리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조만간 단행될 임원인사에서 임 은행장의 인사성격과 경영방침이 드러날 것”이라며 “임원인사가 마무리돼야 지점장급 등 후속인사가 이어지기 때문에 행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승석기자 2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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