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어 응원해준 팬들에게 보답하겠다”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은 5일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 산둥 루넝(중국)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산둥전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주전으로 활약하던 중앙수비수 조성환 선수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것과 관련 최 감독은 “
수비진은 지금 전체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조 선수가 결장해도 중앙수비수로 윌킨슨, 김형일, 김기희 선수가 있어 큰 문제없다. 전체적으로 조직력이나 수비조직력을 더 끌어올려야 되는데 이런 경기를 통해 여러 조합을 시험 해보는 것도 좋은 기회다“며 수비라인에 대한 신뢰를 보냈다.
또한 산둥의 공격력에 대해서도 “좋은 선수와 다양한 공격조합을 갖고 있지만 반면 수비가 약하다”면서 “우리가 홈에서 정상적인 플레이를 펼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북 골키퍼 권순태는 "우리가 목표로 한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홈경기인 만큼 준비한대로 자신있게 경기를 해서 조별리그 마무리를 잘 짓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산둥 쿠카 감독은 “전북 현대가 홈 이점을 안고 있는 K리그1 위팀으로 비기만하면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이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우리가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AFC 챔피언스리그 E조 예선 성적은 전북은 2승 2무 1패(승점 8)로 2위, 산둥은 2승 1무 2패(승점 7)로 3위에 머물고 있다. 전북은 최소한 패하지만 않으면 E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6차전 경기는 6일 오후 7시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한편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축구를 접하기 어려운 도내 사회복지단체와 도서벽지 학교를 대상으로 홈경기 관람 초청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전북은 이번 산둥전에 권순태가 익산 원광고등학교 600여명을 초청해 축구를 통한 사랑 나눔에 나선다.

■ 최강희 감독
- 각오
당초 우리 목표가 3~5월에 리그에서는 선두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6강을 1위로 가는 것이 목표였다. 1위로 갈 수 없는 상황에 왔지만 선수들이 잘해줘서 여기까지 왔다. 16강부터는 토너먼트다. 내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만큼 16강 진출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그동안 준비한 것을 보여서 홈팬들에게 보답할수 있도록 하겠다.
- 조성환이 경고 누적이고, 이재명이 지난 경기 잘했다. 내일 수비진 구성은?
수비진은 전체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앙 수비는 윌킨슨과 김형일, 김기희가 있다. 조성환이 못 나와도 큰 문제는 없다. 전체적으로 조직력을 끌어 올려야 한다. 이런 경기를 통해 여러 조합을 시험할 수 있다. 좋은 기회다.
- 산둥전 전략은?
산둥은 최근 공격이 좋다. 베이징한테도 3-0으로 이겼다. 전체적으로 좋은 선수들과 다양한 공격 조합이 있다. 하지만 공격에 비해서 수비가 약하다. 또한 미드필더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가 부상으로 못 나온다. 우리는 홈 경기다. 상대 공격 두려울 만큼 우리 수비 약하지 않다. 정상적인 경기를 할 것이다. 우리가 가진 장점을 극대화시켜서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본다.

- 16강에서 수원을 만날 수도 있다. 어디가 편한가?
만날 팀이 중국이나 수원이나 조 별로 결정이 나 있는 상태이지만, 우선 내일 경기에 집중을 해야 한다. 축구의 의외성을 경계해야 한다. 내일 경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어디가 됐든 우리가 받아들여야 한다. 중국 원정 텃세 있다. 원정 후유증이 있다. 일정이 나오면 선수 이원화 등을 고려하겠다. 일단 내일 경기를 한 후 대처할 사항이다.

■ 쿠카 감독
- 각오
마지막 경기다. 가시와 레이솔이 이미 16강에 올라갔고, 빈즈엉이 떨어졌다. 산둥과 전북만 남아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전북은 우리보다 유리한 점이 있다. 우리는 홈경기에서 1-4로 졌다. 전북은 내일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른다. 이번 경기는 전북의 홈이다. 전북은 부상 선수도 없고, K리그 클래식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많이 유리하다고 본다. 내일 경기에서 우리는 완벽한 경기를 해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
-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다. 어떤 전략을 세웠나?
여러 어려움이 있다. 부상도 있고,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선수도 있다. 우리 홈경기에서 1-4로 졌고, 전북은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서 완벽한 경기를 만들도록 하겠다.
/이병재기자·kanadasa@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