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소기업A : 탄소섬유 발열방석, 발열의자, 교통신호주 등을 생산하는 A사는 발열제품 및 교통시스템에 대한 다양한 아이템으로 사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는데 판로확대를 위해 공공기관의 제품구매촉진과 판로촉진을 위한 인증시스템이 구축이 시급하다고 한다.

# 탄소기업B : 토목건축용 탄소섬유보강재를 생산하는 B사는 사업 아이템 발굴을 위해 연구전담 인력을 확충하고 있는데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건축용 보강재의 시장 수요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어서 탄소산업 업종으로의 전환을 돕기 위한 시책이 절실하다고 한다.

# 탄소기업C : 탄소섬유를 적용한 탄소페이퍼 제조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인 C사는 조만간 양산에 들어간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는데 탄소관련 R&D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전문연구기관과의 협력적 네트워크 구축을 제일 과제로 꼽았다.

# 탄소기업D : 탄소응용필름 및 생분해성 수지 제조 원천 기술 특허와 상표출원 등 탄탄한 기술력을 가진 D사는 공공구매 확대와 시장진출이 용이한 아이템 발굴과 창업마인드 확산을 위한 초기 자금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도내 탄소소재기업 전체를 대상으로 “탄소산업투어”를 하고 있는 필자가 몇 개 기업 현장에서 직접 들은 생생한 목소리를 소개해 보았다.

“탄소섬유 ? 메이드 인 전북”은 우리 전북도민이면 이제 어지간하면 다 아는 사실이다.
세계에서 3번째로 우리 기술로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하여 대외적인 국위선양은 물론 소재 국산화라는 국가적으로 기술경쟁력을 도약시키고, 탄소소재산업을 이끌어 가는 곳이 바로 우리 전북이다.

이러한 탄소섬유 생산기반위에 탄소산업 발전을 지속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융복합을 통한 응용산업분야 확충을 통한 산업 집적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탄소산업 특성상 전후방 산업에 대한 파급효과가 매우 크고, 특히 고부가치산업으로 단순히 탄소섬유로 판매하는 것보다 타산업에 많은 영향을 주면서 크게는 200배 정도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응용분야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산업을 발전시켜야 하는 과제가 그것이다.
그래서 민선 6기 전북도정에서는 탄소산업을 핵심 아젠다로 설정하고 탄소섬유 수요처 확산을 위한 신산업창출과 사업화 촉진을 정책목표로 정하고, 자동차, 기계등 4대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메이드 인 전북-탄소섬유”를 적용한 응용산업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역동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앞에서 소개한 4개사의 현장 애로를 푸는 해법을 소개하면, 먼저 탄소 제품 사업화 지원을 위해 중기청, 표준원 등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인증제도와 지원시책을 상세하게 설명한 바 있다.
둘째 탄소복합재 부품상용화 시험ㆍ인증ㆍ평가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MEGA-탄소밸리 대형 예타시업을 국가사업으로 추진한다.
셋째, 탄소산업 육성 및 지원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15.5.1 공포)하여 탄소산업 육성과 기술개발 및 상용화 등을 지원할 채비를 갖추었고,
넷째, 탄소산업 관련 기업, 연구기관, 학회, 대학 등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탄소연구조합 설립을 서둘러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개소한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성장사다리펀드와 창업지원 펀드 운용사가 결정되어 조만간 창업자금 400억원을 활용한 투자가 시작될 예정이고, 효성의 탄소 창업보육센터도 하반기 오픈을 위한 작업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우문현답(愚問賢答; 어리석은 질문에 현명한 대답이라는 말 대신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이라고 했다. 아무리 좋은 정책과 해법도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지 않으면 그 성공을 담보할 수 없다. 그래서 탄소산업투어가 계속 되어지는 이유가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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