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최맹식)이 우리나라 전통술을 주제로 한 특별전 ‘술, 이야기로 빚다’를 진행 중이다.

5월 22일부터 8월 30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전시에서는 오랜 세월 밀접한 관계를 맺어 온 술을 여러 각도에서 재조명해보고 술 문화에 담긴 무형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되새겨본다. 3부로 구성되며 영상, 사진, 패널, 실물 전시품을 활용해 다채롭고 흥미롭게 꾸려진다.

‘그윽함으로 담근 세월’에서는 우리나라 술의 기원과 유래를 알아본다. 양조기술이 발달한 삼국 시대를 비롯해 양조법이 완성된 고려 시대, 전통주의 전성기를 이룬 조선 시대, 전통 술의 명맥이 단절되는 일제강점기 이후가 그것.

‘받들수록 빛나는 이름, 술’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와 시․도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전통 술의 현황을 소개한다. 경주교동법주, 면천두견주, 문배주 같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전통주의 유래와 전승, 특징 등을 자세히 전한다.

마지막으로 ‘세월이 빚어낸 삶, 술’에서는 일상생활과 의례에 사용하는 전통술을 통해 한국인의 삶과 문화를 바라본다. 특히 기로연의 상차림 모습을 재현하고 종묘제례와 불천위를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해, 각종 의례에서 술이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더욱 실감 나게 살펴볼 수 있다. 관련 체험과 포토존도 이용해 볼 것. 280-1500./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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