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전주한옥마을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맞춤형 관광정책 개발에 나선다.

8일 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행정자치부가 주관한 ‘2015년 공공 빅데이터 분석사업’ 공모에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지역관광 활성화’ 과제 선정으로 사업비 5억원을 지원받는다.

이번 공모사업은 정부3.0의 핵심 사업이자 빅데이터 기반의 공공 서비스 개선과 정책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총 228개 과제가 응모돼 최종 4개 과제가 선정됐다.

한옥마을 관광객 빅데이터 사업이 마무리될 경우 성별과 연령 등 관광객의 일반적인 특성과 어느 지역에서 왔는지, 다음 여행지는 어디로 향하는지, 어느 지역 방문객이 소비를 많이 하는지 등의 관광패턴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는 이동통신 가입자 위치정보와 카드 이용정보, 한옥마을 내에서 관광객의 주요 이동경로를 파악하는 비콘(Beacon) 150여개가 설치돼 ICT 기반의 핵심기술이 적용된다.

도는 그동안 전주한옥마을이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인기를 얻고 있음에도 관광객의 구체적인 데이터 분석 자료가 미흡하다는 판단과 함께 효율적인 관광정책 수립에 한계를 겪었다.

최훈 전북도 기획관리실장은 “우리 도는 지난해 행자부, KT와 3자간 MOU를 체결하고 한옥마을 관광객 빅데이터 분석에 대한 기초연구를 추진했다”며 “실시간 관광객 빅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공모에 뛰어들었고 최종 선정돼 관광정책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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