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감염 예방 차원에서 도내 학교 100여개가 휴업에 들어간 가운데 전북도교육청이 지역 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학생 위생 관리를 철저하게 지도할 것을 각급 학교 및 직속 기관에 당부했다.
10일 도교육청은 각급 학교에 공문을 보내 휴업 학교의 일부 학생들이 휴업의 취지와 다르게 PC방이나 노래방,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을 찾는 사례가 있어 이에 따른 감염 예방을 위해 학생 위생 관리 및 생활지도를 한층 더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도교육청은 메르스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학생과 학부모 대상 가정통신문·안내문자·전화 등을 통한 적극적인 생활 지도와 위생관리에 대한 안내에 철저를 기하기로 했다. 또한 기관과의 협조체제를 구축해 PC방, 노래방, 학원, 영화관,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 및 학생위생관리에 대한 지속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휴업 기준 및 교육과정 운영 안내’ 지침을 마련, 전국 시·도교육청과 단위학교에 전달했다.
이번 지침에는 메르스 감염 우려 정도, 지역 상황 등을 감안해 시·도교육감이 휴업에 대한 세부기준을 마련하고, 학교장은 휴업 전에 보건당국 확인 및 학교운영위원회를 거쳐 휴업을 실시하도록 했다.
또 메르스 관련 학교의 휴업일이 15일 이하인 경우 방학 기간이 조정되고, 15일을 초과하면 수업일수 감축이 허용된다. 초·중·고등학교의 연간 수업일수는 190일, 유치원은 180일로 현행 ‘초중등교육법시행령 제 45조’에는 천재지변 등이 발생하면 10분의 1 범위에서 수업일수를 감축할 수 있도록 명시돼 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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