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불기념사업회(대표 장성수‧전북대 명예교수)와 최명희문학관이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고 만년필 쓰기를 고집했던 소설가 최명희(1947-1998)의 삶과 문학 열정을 다시 새기기 위해 2007년부터 진행 중인 ‘손글씨 공모전’이 올해부터 전국규모로 확대된다.

손으로 직접 쓴 편지와 일기 작품이 대상이며 나만의 예쁜 손글씨나 독특한 손글씨를 선보이고 싶은 전국의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9월 13일까지 최명희문학관(전주시 완산구 최명희길 29)으로 방문 또는 우편 제출하면 된다. 입상작 발표는 10월 5일이다.

대상 1명에게는 전라북도교육감상과 20만원 상당의 상품이 수여되는 등 모두 144명의 학생을 시상하며, 수상작품은 10월 중순부터 2개월 동안 최명희문학관에서 전시되고 손글씨블로그(http://blog.daum.net/2840570)에도 실린다. 이 블로그에서는 지금까지의 수상작품을 모두 볼 수 있다.

최명희문학관 장성수 관장은 “전국 초등학생들이 직접 글을 쓰고 지우고 다시 쓰는 과정을 통해 우리말과 우리글의 소중함을 경험하고, 언어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84-0570./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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