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환자가 18일째 추가 발생하지 않은 가운데 도내 확진자 중 유일하게 생존해 치료를 받고 있는 A씨의 상태가 많이 호전돼 이르면 이번주 내 퇴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전북도 메르스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메르스 관련 관리대상자는 병원격리 7명, 자가격리 9명, 능동감시 11명 등 총 27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관리대상자는 전주 7명, 군산과 남원 각 4명, 익산 2명, 김제·임실·순창·고창·부안 각 1명 등이다.

현재 전북지역 메르스 환자는 삼성서울병원에 들렀던 김제의 A씨(59)가 10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18일째 나오지 않고 있다.

폐렴 증세를 보이던 A씨는 상태가 많이 호전돼 24일과 26일 실시된 두 차례의 메르스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이르면 이번 주 중 퇴원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도내 메르스 환자 중 생존해 치료를 받고 있는 A씨의 검사 결과가 치료 중 두 차례 음성으로 나오긴 했지만 건강 상태를 더 살펴 볼 필요가 있어 당분간 격리 치료는 계속 할 예정”이라며 “도내 환자가 새로 나타나지 않는다면 다음 달 초가 메르스 사태 종식 시점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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