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이들과 부대끼며 생활하고 있는 하송이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 사랑과 위로, 조언을 건넨다. 건강동화 ‘모래성’.

여느 때보다 빠른 사춘기와 성장기를 겪는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건강한 정신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책으로 많은 어린이들을 겪어본 만큼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이를 작가로서 극적으로 재미있게 풀어낸 게 특징이다.

책은 모래성을 비롯해 늙은 호박, 다문화가족 비빔밥 축제, 사과친구, 은별이, 소녀의 기도 등 6편으로 구성되며 여기에는 심폐소생술부터 성폭력예방, 다문화 이해, 장애우 이해, 건강한 생활습관 교육까지 재미와 의미를 갖춘 다양한 이야기들이 자리한다.

시인이자 아동문학가인 이준관은 표사를 통해 “다문화가정이나 결손 가정 같은 소외되고 상처 받은 아이들의 아픔을 끌어안으려는 따뜻한 눈길과 지순한 사랑이 있다. 희생과 관심, 배려 속에서 행복을 되찾고 화합하는 가슴 뭉클한 감동도 존재한다”면서 “어린이들과 함께 생활해오며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동화를 쓰기 위해 고심해 온 흔적이 역력하며 결실 또한 맺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문예신문 신춘문예 동시 부문으로 등단했으며 실용서 ‘담배와 폐암 그리고 금연’, 동시집 ‘내 마음의 별나무’, 창작동요집 ‘맑은 별’ 등을 펴냈다. 현재 동상초등학교에 재직하면서 전북문인협회 이사 및 전북아동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고글. 161쪽. 13,000원./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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