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메르스 관리대상 인원이 집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한 가운데 이번 주를 기점으로 종식단계에 접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을 낳고 있다.

29일 전북도 메르스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도내 메르스 관리대상은 병원격리 3명(타 지역 병원격리 2명 포함), 자가격리 8명, 능동감시 8명 등 19명이 방역감시망에서 관리되고 있다. 이는 메르스 관리대상자 집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날 관리대상자는 전날보다 관리 해제와 다른 지역으로 이전 등으로 9명이 감소한 반면, 1명이 다른 지역에서 이전해와 1명이 늘었다.

현재 자가격리자 8명이 경유한 메르스 발생 병원은 삼성서울병원 1명, 건국대병원 5명, 카이저재활병원 1명, 기타 1명 등이다.

지역별로는 정읍과 완주, 진안, 무주, 장수 등 5개 시군은 메르스 관리대상자가 단 한 명도 없으며, 전주(5명)와 군산(3명) 익산(2명), 남원(2명) 등을 제외한 나머지 시군은 각 1명씩뿐이다.

지난 25일 메르스 의심증상을 보여 자진신고했던 삼성서울병원 간호사는 지난 28일 2차 검사 결과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아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됐다.

현재 전국적으로도 확진자가 182명에서 추가로 늘어나지 않고 있어 조심스럽게 메스르가 종식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는 시각도 나온다.

도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메르스 격리대상자 등 밀접접촉자에 대한 관리상태를 계속 유지할 계획이며, 메르스 진정세가 뚜렷해진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에 대비해 축구와 핸드볼 경기가 열리는 정읍과 고창에 경기장별 메르스 대응 관리자를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도내 환자가 새로 나타나지 않는다면 이번 주가 메르스 사태 종식 시점이 될 전망이다”며 “광주U대회 대응과 기존 관리대상자들에 대한 사후관리 등을 철저히 해 추가 피해가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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