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전주의 시작은 ‘사람’으로 시작됐다.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민선 6기 1년은 사람이 중심인 도시, 시민이 행복한 전주를 만들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시간이 됐다.

▲산적했던 고질 현안 해결
민선 6기가 시작할 때만 해도 굵직굵직한 현안이 산적해 있던 전주시였다.
민선 6기 현안해결의 출발은 시내버스 파업 해결에서부터다.
고질적 민원이었던 시내버스 파업이 해결됐고 50년 만에 처음으로 노조와 회사대표, 언론, 시민단체, 시민이 함께 하는 시민의 버스위원회가 구성됐다.
버스 요금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노사가 참석한 가운데 현금통 공개, 전주완주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 타고 싶은 버스 교통환경 조성 등은 전국적인 모범사례가 돼 시민의 행복한 발로 정착 중이다.
전주교도소의 부지가 사실상 확정된 것도 큰 성과이다. 평화 2동 작지마을 부근 21만7000㎡ 정도의 규모로 현교도소 위치에서 300m 건축선이 후퇴하는 신축 방식으로 결정을 내린 후 시민들과 협의를 거쳐 2019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100만 광역도시 조성을 위한 중추사업인 항공대대 이전 부지가 도도동으로 확정되었고, 조선시대 호남의 상징 전라감영을 복원하는 것으로 결정을 내리고 옛 전라도의 중심인 전주의 영광 복원에 나서고 있다.

▲소외되지 않는 사람의 도시
부도임대주택 임차인을 보호하고 구제하기 위한 5개 기관 협약체결이 이뤄졌고, 효성임대아파트 396세대의 부도 임대보증금 보전 등 거주문제가 해결된 것은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도내 최초로 전주시 소속 기간제 근로자 등에 대한 생활임금 조례가 제정되는 등 생활임금제가 도입됐고,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의 처우도 개선됐다.
밥 굶는 아이없는 엄마의 밥상이 확대되면서 매일 아침 260명의 아이들에게 희망의 밥을 전해주고 있다.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 다울마당이 각 분야에서 구성되었고, 현장시청이 시민들 곁을 찾아가며, 시민의 소리를 직접 듣기 위한 원탁회의가 열리고 있다.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로 첫걸음
전주시의 생태도시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는 한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람과 자연, 사람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생태도시를 향한 시정은 지속가능한 정책이어야 한다.
생태도시 다울마당을 비롯한 T/F팀이 구성되어 생태도시 비전을 정립하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종합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또 시민의 휴식처이자 생태체험의 공간, 동물과의 교감의 장소로 탈바꿈하려는 전주생태동물원 조성사업도 첫 발을 내딛고 있다.
전주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명품 생태도로 전주 첫 마중길(백제대로) 조성사업도 출발선에 서있다.
역사와 생태가 어우러진 아중 호반도시 조성, 아중호수 수변 산책로 조성 등과 함께 도심 물 순환 복원 프로젝트와 빗물유출제로화단지 시범사업이 전액 국비로 추진되고 있다.
 

▲전주다움이 넘치는 문화특별시로 나아가기 위한 기틀 마련
1년동안 대한민국 문화특별시로 나가기 위한 기틀도 마련됐다. 전통문화와 관광 발전을 위한 다울마당이 구성됐고 덕진공원 대표관광지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 착수, 국립무형유산원과 무형유산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다시 찾고 싶은 한옥마을 환경 구축을 위해 현장시청 1호로 ‘한옥마을사업소’가 출범했고 한옥마을 임시주차장이 조성, 한옥마을 수용태세 개선대책을 마련하는 등 전주시는 한옥마을 지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올해 있는 국제슬로시티 재지정을 위한 실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한옥마을 활성화를 위한 주말, 평일 야간상설 공연을 운영하는 등 야간 콘텐츠를 확충해 운영하고 있고, 대사습놀이전국대회 역대 최고의 시상금 지급 등 전주만의 문화축제를 열어가고 있다. 새로운 공간에서 보다 폭넓은 관객을 만난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리며 제 2도약의 원년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이다.

 

▲전주형 사회적경제 구축·서민들의 생활경제 기반 구축
전국 최초로 국(局) 단위 사회적경제지원단이 신설된 것은 눈에 띨만한 일이다.
 이를 뒷받침할 3개 조례가 제정됐고 전주형 공동체 기반 조성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전주형 공동체 활성화사업 ‘온두레’를 추진하고 있다.
전주형 마을공동체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공동체 재생 해피하우스사업이 확대되는 한편, 3D프린팅 산업의 거점도시를 위한 기반 구축, 사물인터넷(IOT)산업 활성화가 추진되고 있다.
남부시장 야시장 개장 등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서민들의 생활경제 기반을 다지는데도 행정력이 쏠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상생의 가치를 이루고, 사회적경제 구조를 지향하며 삶의 질과 생태중심의 미래가치를 향한 힘찬 발걸음이 조화를 이루는 전주는 시민 곁으로 더욱 다가가며 달라지는 도시, 변화하는 도시를 이끌어 내고 있다”며 “시민들과 함께 가는 도시 전주는 시민들에게 묻고, 들으며, 함께 행동하는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취임 1주년 맞은 김승수 전주시장
“시장 취임 후 1년은 여러 현안 사업을 결정하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시기였습니다. 앞으로 가장 인간적인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민선 6기 1년을 보낸 김승수 전주시장의 소감이다.
취임 직후 시장실보다는 버스파업의 현장으로 먼저 달려 나갔던 김승수 시장은 50년 만에 처음으로 시내버스 사측과 노조, 시민들이 중심이 된 시민의 버스위원회를 구성한 것을 가장 큰 보람을 꼽는다. 시내버스 파업 도시에서 전국적인 모범 도시라는 결과는 ‘시내버스를 타고 싶은 도시 전주’를 만들겠다는 김승수 시장의 열정이 만들어낸 성과다.
김승수 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전주시가 안고 있던 굵직굵직 현안들을 놓고 고뇌의 시간을 보냈다.
전주교도소 이전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 바쁜 시간을 보냈고, 전주의 옛 영광 재현과 전주의 자존감 회복을 위해서 전라감영 복원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깊은 고민이 있었고, 100만 광역도시를 위한 중추사업인 항공대대 이전 부지가 도도동으로 결정된 것은 김승수 시장 취임이후 이뤄졌다.
 김 시장은 “민선 6기의 남은 3년은 전주의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새로운 개발보다는 도심재생으로 전주의 희망을 끌고 나갈 것”이라고 결의를 다지고 “확고하고 튼튼한 주춧돌을 심은 지난 1년은 남은 민선 6기 ‘희망의 전주’를 예견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백세종기자·103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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