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권도원 내 T1경기장 전경

작년 4월 태권도의 성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야심차게 개원한 태권도원이 개원 1년이 지난 현재 태권도인은 물론 방문객들로부터 ‘컨텐츠 부족’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권도원은 개원 이후 국내외 태권도인들의 수련 공간으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특히 학생단체의 방문이 늘고 있으며 이와 함께 태권도 관련 행사나 각종 단체들의 워크샵 및 연수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방문 고객들은 대부분 태권도원의 시설과 이용에 있어 긍정적인 반응이지만 일부에서는 숙박 시설 외에 태권도원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함이 없어 아쉽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태권도원을 이용했던 한 관계자는 “연수 시설로서는 태권도원이 상당히 훌륭했고 참가자들도 만족했지만 태권도원을 다시 찾게끔 만드는 ‘포인트’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수련활동과 함께 여름 방학기간에 수련생들이 즐길 수 있는 물놀이 시설이 있었으면”하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현재 태권도원은 방문객들을 위한 시범단 공연과 박물관, 체험시설 등을 보유하고 있지만 태권도원 활성화를 위해서는 방문객이 몰리는 여름철 성수기에 학생단체와 수련생들을 붙잡을 킬러컨텐츠를 개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런 지적들에 대해 태권도원 관계자는 “태권도원이라는 상징성만을 가지고 시민들에게 접근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며 “‘모두에게 더 가까운 태권도’를 만들기 위해 태권도 관련 컨텐츠 외에 방문객들이 태권도원을 스스로 찾게 되는 특별한 컨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있다. /무주=김국진기자·kimdanjang@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