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여름철 불청객 비브리오패혈증 주의보를 발령하고 감염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29일 갯벌과 어패류에서 비브리오패혈증 균이 분리되면서 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간질환, 당뇨 등 만성질환자와 노약자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제3군 법정감염병인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불니피쿠스균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해하수온도 18℃이상에서 균활성도가 높아지며 6-10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해 고위험군에서는 치명률이 50%를 상회하는 질환이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 4월부터 서해 지역인 동호, 구시포 해역과 심원갯벌의 해하수, 갯벌어패류 등을 매주 1회 유행예측 조사를 실시해오고 있으며 지난달에 이 균을 발견했다.
군 관계자는 “비브리오패혈증은 피부에 난 상처를 통해 감염될 수 있으므로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면서 “특히 어패류를 저온보관(-5℃), 가열처리(80℃ 이상), 철저한 세척 등을 통해 섭취하거나 조리기구는 열탕소독 후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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