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군산기계공업고등학교의 개방형 교장공모제를 둘러싼 공정성 시비가 증폭되고 있다. (본보 7월3일자 보도)
8일 군산교육단체들에 따르면 군산기계공고 교장공모제 1차 심사 결과 공정성 논란에 휘말린 도교육청 미래인재과 장학사가 1위, 전 학교운영위원회 지역위원이 2위로 선정됐다. 1차 심사를 주관한 군산기공 학교운영위원회는 1~2위로 선정된 이들을 전북도교육청이 주관하는 2차 심사 대상자로 추천했다.
군산지역 교육단체들은 “공정성은 시작부터 무너져 있었고, 이번 결과가 이미 예상했던 대로다”며 “지금이라도 공모 절차를 중단하고 다시 공정하고 민주적인 공모 절차를 마련해 시행할 것”을 도교육청에 주문했다.
특히 이들 단체는 도교육청 장학사 지원에 대한 문제는 이미 2012년 교장공모제 당시에도 지적한 바 있고, 이런 결과를 예견할 수 있었음에도 방치한 도교육청의 탁상행정과 안일한 편의주의식 발상을 비난했다.
단체는 “우리는 최종 심사 결과 누가 낙점자가 될지도 알고 있다”면서 “일부 사학재단들이 교사 채용시 미리 합격자를 정해놓고 벌이는 공개채용 절차와 무엇이 다른가? 이런 공모를 왜 해야하는가?”라면서 분개했다.
이에 교육단체들은 1차 심사 과정 전체를 낱낱이 공개해 투명하고 합리적인 심사가 진행됐는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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