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의 작은학교에서 세계적인 수업분석 전문가들이 참여한 세미나가 개최됐다.
지난 6~7일 정읍 수곡초등학교(교장 전수환)에서는 국제적인 수업동향과 수업분석에 관한 강의와 토론 등의 세미나가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는 전주교대 천호성 교수의 제안으로 국제수업분석학회 회원들이 참석해 초등학교 수업분석의 국제적인 사례 및 동향을 살펴보고, 우리교육의 수업분석 방법을 진단하는 시간으로 꾸려졌다.
세미나에 참석한 나고야 대학의 상카 아라니 교수는 세계 여러 나라의 수업분석의 사례를 소개하며 “학교는 학생, 교사가 모두 배우는 곳이다. 수업은 간단한 것이 아니라 복잡한 것이며, 나만의 문제라기보다는 공동의 문제로 여기고 함께 고민하고 협의해 가야한다”면서 수업연구의 본질은 학생 이해에 있음을 강조했다.
나고야 대학의 시바타 교수 역시 “수업개선의 끝은 없다. 교사는 끊임없이 수업개선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곡초등는 2012학년도부터 수업혁신을 이루기 위해 천호성 교수와 참여형 수업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다. 관찰이 필요한 학생을 추출해 수업을 관찰하고 수업 중 기록한 사실을 바탕으로 드러나는 문제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학생의 성장 발달에 도움을 주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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