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전문건설업계 수주실적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주물량과 수주금액이 상승, 업계에서는 조심스럽게 건설경기 회복세 및 원·하도급 활성화를 예상하고 있다.
13일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라북도회(회장 이광한)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도내 전문건설업체 원·하도급 총괄수주건수는 전년 동월보다 231건(5.3%)이 늘어난 총 4,556건으로 나타났다. 
총괄 수주금액도 전년 동월보다 49억1,200만원(0.6%) 증가한 총 7,398억9,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원도급 수주건수는 2,998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275건(10.0%), 수주금액은 2,122억5,700만원으로 192억4,000만원(9.9%)이 각각 증가했다.
반면, 하도급은 수주건수가 1,558건으로 2.7%. 수주금액은 5,276억3,300만원으로 2.6% 전년 동월보다 각각 감소했다.
이에 원도급 업체수는 1,187개로 전년 동월보다 132개(12.5%) 늘어났고, 하도급 업체수는 550개로 38개(6.4%) 감소했다.
특히 올해 수주실적은 지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수주건수는 지난 2월 654건에서 4월 2,853건, 6월 4,556건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따라 수주금액도 지난 2월 1,545억7,900만원에서 4월 4,863억7,700만원, 6월 7,398억9,000만원으로 급증했다.
전주 K전문건설업체 대표는 "건설경기가 지속적인 침체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주실적이 소폭이나마 늘어 다행이다"며 "이는 그동안 협회와 업체들이 지자체와 공기관, 중소형공사장과 지역주택조합, 아파트현장 등을 찾아다니며 도내 전문건설업체에 원도급이나 하도급을 주도록 적극 독려한데 따른 결과이다"라고 말했다.
전문건협 전북도회 최용석 사무처장 역시 "요즘 같은 불경기에 수주실적이 소폭이라도 상승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상황이다"며 "협회는 앞으로도 업체들과 함께 수주물량 확보는 물론, 업계 협안인 소규모 복합공사 확대 등 여러 제도개선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전북지역 전문건설업체수는 지난해보다 3.5% 늘어난 2,118업체로 집계됐다./김선흥기자·ksh9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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