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신용보증재단(이하 전북신보)이 올 하반기 보증지원을 큰 폭으로 확대하는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특히 내수경기 회복 지연에 메르스 여파까지 더해지면서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14일 전북신보에 따르면 올 하반기 보증총량을 400억 원을 확대키로 했다. 이에 신규보증공급 목표도 271억 원 늘어나 쳬� 총 보증공급 목표 총량이 2500억 원에 이르게 된다. 올해 목표 총량은 최근 3개년 평균 연간 보증공급 총량인 1740억 원 대비 약 44% 늘어난 금액이다.

실제 전북신보의 올해 상반기 보증지원 건수는 8436건으로 보증금액은 1335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보증금액은 전년 동기간 1073억 원 대비 24.4%가 증가한 것으로 올해 목표 2100억 원의 63.6%를 달성한 실적이다.

보증지원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도․소매업이 35%, 음식․숙박업이 24%, 서비스업 17%, 건설업 8% 등이며, 지역별로는 전주시 44%, 군산시 17%, 익산시 13%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전북신보는 재단 운용과 신용보증 공급의 기초재원이 되는 출연금 증대를 위해 각 기초지자체 및 금융회사 등을 방문, 협업 체계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올 상반기에 65억 6000만원의 출연금을 확보했고, 올 하반기 확보한 출연금이 현재 16억6000만 원에 달한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연말에는 한해 출연금 조성 목표인 68억 5000만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전북신보는 지점 확대를 통해 도내 소상공인들과의 접근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오는 9월 1일 신규 개설하는 남원 지점이 바로 그 것.

남원지점 개설로 전북신보는 군산지점, 정읍지점 등 3개의 지점과 전주 본점까지 총 4개의 상설 영업점을 통해 이용편익을 크게 증대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후선 지원기능을 하나의 부서로 통폐합하는 등 사업부서 위주의 조직 재개편도 진행한다.

김용무 전북신보 이사장은 “최근 내수경기 회복 지연에 메르스 여파까지 더해지면서 자영업자의 유동성 악화가 더욱 심화돼 경영애로를 겪고 있다”며 “도내 소상공인에 선제적 보증지원 확대를 통해 위기극복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이사장은 “현재 도내 12만 1000여 보증대상기업체 중 약 2만 7000여 업체만 우리재단을 이용하고 있다”며 “소상공인 보증지원 제도를 몰라 사금융의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일이 없도록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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