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와 수박, 배추 등 출하량이 늘면서 농산물값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1.80(2010년=100)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101.83)과 비슷한 수치며, 전년 동월보다는 3.6% 하락한 것이다.
농림수산품은 농산물, 축산물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2.1% 하락했다.
공산품은 화학제품,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올라 전월대비 0.1% 상승했으나 전력, 가스 및 수도는 전월대비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비스의 경우, 음식점 및 숙박 등이 올랐으나 운수 등이 내려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농산물 생산자물가지수는 토마토와 수박 등 제철과일과 배추와 분화류 등의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전월보다 -4.8% 하락했다.
품목별로 토마토는 전월대비 -33.2%, 배추는 -23.3%, 참외 -21.6%, 수박 -15.5%, 분화류 -18.4% 하락했다.
축산물 지수도 돼지고기(-4.3%), 달걀(-8.4%), 닭고기(-3.5%) 등을 중심으로 -1.1% 떨어졌다.
반면, 수산물은 기타어류(19.2%), 냉동꽃게(19.7%), 물오징어(8.1%) 등을 중심으로 3.8% 올랐다.
공산품의 경우, 지난 4월과 5월 두바이유가 오르면서 석탄 및 석유가격이 상승했다.
벙커C유(10.7%), 제트유(8.0%), 중유(7.3%), 휘발유(1.8%), 재생유(0.8%) 등 모두가 올랐다.
특히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여파가 운수에 미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버스는 -9.7%, 국내항공여객 -4.1%, 택배 -3.6% 각각 하락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은 0.6%, 신선식품은 3.2% 전월대비 각각 하락했다.
에너지는 전월대비 0.4% 상승했으나 IT는 전월대비 0.1% 떨어졌다.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0.4%, 국내에서 출하되는 생산품 외에 수출을 포함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0.3% 전월대비 각각 상승했다.
한편,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서 경기동향 판단지표, 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된다./김선흥기자·ksh9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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