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가 뛰어난 사람, 즉 IQ라고 말하는 지능지수가 높은 사람을 우리는 천재라 부른다. 이 특별한 존재가 제 역할만 해 준다면 세상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단 한 사람이 수많은 이들의 일자리를 만들어 주고 경제를 살리며 아름다움과 기쁨마저 선사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 모두가 훌륭한 생각을 가지고 좋은 행동을 하는 건 아니다. 흔히들 말하는 감성지수 EQ가 낮아 정서가 불안하고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사고를 저지르는 경우도 역사적으로 볼 때 적지 않아서다.

국내 안팎으로 어려운 일들이 끊이지 않으며 지도자의 역량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요즘, 필요한 인재상을 간접적이나마 명확하게 말하는 이가 있다.

장편소설 'IQ 250의 생각-천재의 이야기‘를 펴낸 차복수는 250이라는 남다른 머리를 지녔으나 꿈을 위해 월북을 시도, 22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야 했던 친구의 삶과 생각들을 써내려간다.

저자가 친구에게 들었던 이야기들은 60여 년 전인 당시엔 상상할 수도 없었고 현재에 대입해 봐도 무리가 없을 만큼 남다르다. 벗에 대한 그리움도 절절하지만 이러한 인물들을 찾아서 걸맞은 교육을 행한다면 좀 더 좋은 세상이 올 것이라는 외침이 더욱 크게 가슴을 때린다.

군산 사범학교를 졸업 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다 명예퇴직했다. 장편소설로는 ‘빛의 소리’가 있다. 신아출판사. 309쪽. 15,000원./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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