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탄소산업 세계 진출 전초기지 박차

<3> 글로벌 탄소산업 메카로 만들어야 장병운 기자l승인2015.07.22l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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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소산업 2025 비전 선포식

3. 글로벌 탄소산업 메카로 만들어야

전북도의 오랜 숙원사업인 연구개발특구가 지정됐다. 연구개발특구의 연구핵심과제는 민선6기 핵심인 탄소산업과 농생명산업이다. 연구개발특구로 탄소산업이 날개를 달은 것이다. 이에 맞춰 전북도는 산학연이 힘을 모아 글로벌 탄소산업 중심지역 조성을 위해 나가기로 했다.
미래 먹거리인 탄소산업을 국내에서 세계로 진출시키는 전초기지를 전북으로 하자는 것이다. 전북도는 지난 10일 한국탄소융합기술원 등 연구기관과 탄소기업, 산업부와 전주시, 완주군 등 산학연관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탄소산업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탄소산업 육성 2025비전을 선포하고 100년 먹거리 탄소산업을 전북도가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100년 먹거리 등고자비(登高自卑, 먼 곳을 갈 때는 가까운 곳부터 간다는 뜻)=2025년 탄소산업의 메카는 전북이다. 앞으로 10년 후의 일을 내다보고 전북의 먹거리 탄소산업에 대한 비전을 향해 기초부터 차근차근 다져가고 있다.
전북이 탄소산업 메카가 되기 위해선 R&D와 5500규모의 메가탄소밸리 조성사업이 급선무다. R&D는 전북연구개발특구 지정으로 한 축이 완성되었고, 메가탄소밸리 조성사업은 예타통과라는 첫 관문이 남아 있다.
100년 먹거리 탄소산업, 처음과 끝, 전북도가 이끌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 메가탄소밸리이기 때문에 산학연관과 탄소산업 대내외 경쟁력 강화를 주도하기 위한 연구조합 설립으로 외연확대도 하고 있다.
특히 전북도는 2025년 탄소산업 비전 실현을 위해 산업연구원에서 현재 진행중인 전북도 탄소산업 육성 및 발전전략 수립 연구용역을 통해서 구체적인 실행전약을 마련,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전북도는 우선 자동차, 신재생 에너지, 조선해양, 농건·설기게 등 4대 전략산업에 탄소섬유를 적용한 융복합을 통한 응용산업 중심의 탄소산업 4대 전략기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탄소소재-부품-제품 성능평가 및 인증기반 구축, 탄소창업 원스톱 서비스, 탄소장비 기술개발 및 공급기반 마련 등 탄소산업 상용화지원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연구개발특구 지정을 통해 탄소복합재 산업 집적과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과 제도적인 장치 마련에도 나선다. 탄소섬유, 탄소나노튜브, 활성탄소, 그래핀의 자급률을 60%로 끌어올려 전북도를 4대 탄소소재 최강지역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전북도는 메가탄소밸리 조상업 예타를 성공적으로 통과시키기 위해 자동차, 신재생에너지, 조선해양, 농건설기계 4대 전략산업 분야 전문가 중심으로 산학연 포럼을 개최하고 탄소산업 육성 정책을 대외적으로 표명해 탄소산업의 선점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탄소산업의 성공은 기업들간의 협력 네트워크에 있다. 전북 탄소산업은 미래 비전을 제시하면서 탄소기업의 대내외 경쟁력 강화를 주도하고 네트워크 체계를 다지는 연구조합 설립이 부각되고 있다.
전북도가 각종 지원책으로 탄소기업을 창업하고 육성시킨다 해도 기업들 협력 네트워크가 없으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질 않는다. 이는 탄소산업을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탄소기업의 연구조합 설립은 매우 중요하다. 탄소융합산업연구조합이 설립될 경우 탄소산업 기술의 연구개발과 선진기술 도입 및 보급 등을 협동적으로 수행하고, 탄소 연관기업들의 기술력 향상과 제품상용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시키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중심의 연구조합은 한국탄소융합기술원, KIST전북분원, 전국의 공과대학 등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는 연구기관, 단체와 연계하고, 중앙부처 및 지자체를 비롯한 전국적인 지원협력 네트워크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연구조합의 주요 사업내용은 탄소산업 정책 공동 연구기획, 중앙부처 정책반영 활동, 전국 규모의 탄소산업DB구축 및 기술 로드맵 지원, 탄소소재부품 표준화와 인증지원 사업수행, 투자유치 촉진을 통합 기업집적화 등이다.
탄소융합산업연구조합 설립 추진 로드맵은 지난 10일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7월 중 미래부에 연구조합 설립 인가를 신청해 11월 중에는 연구조합을 공식출범 시킨다는 계획이다.
전북도는 탄소융합산업연구조합 설립을 위해 지난 6월 발기인 간담회를 개최해 연구조합 명칭을 확정하고, 정관과 연구계발계획서 등이 검토 완료되었으며, 현재 연구조합 참여기업은 141개사(목표 150개사)가 동의서를 제출했다.

△백문이 불여일견-실천도 중요하다=전북이 세계 중심의 탄소메카가 되기 위해선 선진국의 탄소관련 산업현장을 직접 눈으로 보며 경험해야 한다. 지난해 민선6기가 출범하고 탄소관련 박람회 예산을 도의회에 올렸으나 모두 삭감됐다.
탄소와 관련한 기업들도 해외 견문을 넓혀야 하겠지만, 공무원 뿐 아니라 도의원, 시의원들도 해외 견문을 넓히도록 유도해야 한다. 탄소와 관련된 지자체와 기관에서 재고해볼 필요가 있다.
기업과 지자체 뿐 아니라 의회도 탄소와 관련해 협의와 협조하는 사이가 되도록 하는 과제도 있다.
전북도는 올해 초 JEC 2015 세계복합재 박람회에 주도적으로 한국관 이름으로 참가했다. 박람회에 참석 뿐 아니라 전북탄소밸리 모델인 MAI카본클러스터 등 현장을 찾아 선진시찰도 성과로 볼 수 있다.
이는 제10회 국제탄소페스티벌에 국제 유수의 탄소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정책적 행보도 담겨있다. 더욱이 메가탄소밸리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전북도입장에서는 선진사례를 적극 반영해 사업의 타당성을 정부에도 알리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탄소산업 투자유치를 위한 MOU 등이 투자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과제가 남은 것이다. 도내 탄소관련 연관기업의 합작투자 발굴 등 직간접 투자계기를 마련하는 실천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장병운기자·argus@


장병운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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