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이 도심 환경과 학생수 변화에 따라 학교 이전 신설 작업을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원도심에 위치한 군산초의 지곡동 신도심 이전, 완주 봉서초의 과밀화 해소를 위한 청완초 이전 등을 추진한 데 이어 이번에는 완주 삼례중학교와 삼례여중의 통합을 계획하고 있다.

23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오는 29일 오후 2시 삼례여중 강당에서 삼례중과 삼례여중 교직원, 학부모, 졸업생, 삼례중학구에 속하는 삼례초 등 4개 학교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통합이전 관련 공청회를 연다.

도교육청은 이들 학교가 도심 외곽에 위치해 통학의 어려움이 있을 뿐만 아니라 건물이 노후화됐고, 인근 왕궁지역 축사 냄새로 교육환경이 열악해 통합 이전 논의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학생수는 삼례중학교가 208명, 삼례여중학교가 211명으로 통합하더라도 적정 규모다.

공청회는 이승일 행정과장이 통합 이전에 관해 설명하고, 이후 상호토론·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심 환경 변화에 따른 인구 급증지역의 경우 학교를 신설해야 하나 열악한 재정여건상 정부에서도 이전 신설을 권고하고 있다”며 “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 모두가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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