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항공교통량이 올 상반기 역대 최대를 기록해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에 긍정적인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항공수요 증가에 따라 2015년 상반기 항공교통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9.9% 증가(30만1000대→33만1000대)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미공군과 함께 사용하고 있는 군산공항도 1% 증가했다. 군산공항을 이용한 여객은 지난해 동기 대비 5.9%로 늘었다.

국내 공항을 이용해 국제구간을 운항하는 교통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10.36%(17만8000대→19만6000대)로 큰 폭으로 늘어났으며, 국내 구간도 9.26%(10만4000대→11만4000대)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항공교통량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현재 진행 중인 국토부의 공항개발 중장기종합계획 용역(2016~2020년)에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필요성도 포함되어야 한다는 논리로 부각되고 있다.

새만금사업이 완공되면 중국과 가장 가까운 새만금 국제공항은 앞으로 한중경협단지를 조성할 예정이고,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로 항공기 수요는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지난 10년간 상반기 항공교통량의 경우 글로벌 경제위기인 2009년 때 일시적 감소를 제외하고 연 평균 6.6%증가했으며, 중국행 항공기의 통과비행이 큰 폭을 늘어남에 따라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의 타당성이 입증되고 있다.

더욱이 군산공항의 경우 올 상반기 중 2월에만 전년대비 1.8%가 감소했을 뿐 메르스의 영양을 받았던 4월과 5월에도 지난해와 똑같거나 증가했다. 특히 지난 6월엔 3.4%로 급증했다.

항공수요는 향후 중국 및 동아시아 방면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항공교통량의 증가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새만금 국제공항의 건설 필요성도 함께 조명되고 있다.

전북도의회 최은희 의원은 “항공교통량이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새만금 국제공항의 타당성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새만금 국제공항이 국토부의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종합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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