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 저금리, 저물가 등 3저 시대에 저축만으로 수익을 올린다는 건 꿈 같은 일이 되고 있는 가운데 10명 중 7명은 수익형부동산에 투자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모바일로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는 '벼룩시장부동산'이 최근 20대 이상 온라인 회원 570명을 대상으로 '3저(低) 시대 수익형 부동산'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0%가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저성장 기조 속에 초저금리 시대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은행보다는 아무래도 부동산 수익률이 좋다는 판단 때문이다.

수익형부동산 투자 시 희망 수익률에 대한 질문에는 '연 6~7%대' 수익률이 돼야 한다는 응답이 30.3%로 가장 많았다.

한 때 은행권 수익율인 연 6~7%대가 다시 오기는 힘들 것이라는 판단이 지배적인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연 10% 이상'(24%), '연 5~6%대'(22.3%), '연 8~9%대'(10%) 순이었다.

이와 함께 '연 3%대', '연 4~5%대'의 수익률을 희망한다는 응답자도 각각 8%, 5.3%나 됐다.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할 경우 선호 유형을 묻는 질문에는 '오피스텔 및 원룸'(26%)을 1순위로 꼽았다.

무리하게 대출을 끼고 아파트나 상가 등을 구입하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오피스텔이나 원룸으로 임대수익을 올리는 것을 더 안정적이면서 매력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아파트'(22.3%), '재건축 아파트 및 주택'(20.4%), '상가 및 오피스빌딩'(16.3%), '토지'(10%), '단독주택'(5%)이 뒤따랐다.

수익형 부동산을 투자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으로는 50%가 '교통 및 주변환경'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주변 시세'(21.7%), '배후 임대 수요'(20%), '지역'(6.7%), '세금 부담'(1.7%) 순이었다.

설문에서는 금리가 예전 수준으로 인상될 경우에도 수익형부동산에 계속 투자할 것인지를 물어봤다.

이에 응답자의 60%가 '이익률이 조금이라도 더 높다면 수익형부동산에 계속 투자하겠다'고 답했다.

금리가 회복되더라도 적극적인 투자 전략으로 재테크를 계속 펼쳐 나가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반면 '안전한 은행 예·적금으로 갈아탄다'고 답한 응답자도 40%였다.

향후 재테크를 위해 투자 가치가 가장 클 것으로 생각되는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수익형 부동산'을 꼽은 응답자가 46.7%로 가장 많았고, '은행의 예·적금'(18.3%), '주식 및 펀드'(13.3%), '연금보험'(11.7%), '채권/채권형펀드'(10%)였다.

한편, 올 하반기 부동산 시장을 어떻게 예측하냐는 질문에 50%가 '현재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답했다.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응답은 33.3%였으며, '하락세를 탈 것'이라는 응답은 16.7%에 그쳤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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