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 전북 이전 적극 추진"

<전라일보가 만난 사람: 김항술 새누리도당위원장> 장병운 기자l승인2015.07.31l16면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김항술 위원장, 새만금개발청 전북이전 적극 추진하겠다

 

김항술 새누리당 도당위원장은 연임에 성공했다. 그동안 위원장 선거 때마다 혼란과 갈등으로 스스로 위상을 깎아 내렸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김 위원장이 다시 새누리당 전북호 선장이 됐다.

김 위원장은 새누리당과 전북발전이 괘를 함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전북발전을 위해 여야가 없다는 것으로 전북도의 새특법 통과와 연구개발특구 지정 등 뿐 아니라 최근 불거진 새누리당 발 기금운용본부 공사화와 주소지 백지화 법안에도 반대 성명서를 내기도 했다.

그는 내년 총선에서 정읍에 출마해 유성엽 새정치민주연합 도당위원장과 겨루겠다고 밝혔다. 도당위원장으로서 당락을 떠나 선당후사 정신을 솔선수범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또 새특법 통과로 새만금 추진단이 총리실에 다시 생기면서 세종시에 있는 새만금개발청을 현장인 전북으로 이전하는데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도당 차원의 지역 아젠다를 던졌다.

새누리당 도당은 김항술 위원장 체제에서 중앙당과 소통한 것 차제로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당은 지역현안과 지역정서 등을 꾸준히 중앙당 사무처에 알리며 전북도당의 존재감을 알렸기 때문이다.

그는 내년총선 인물영입과 관련해 현 당협위원장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고, 중앙 인물이 고향에 내려와 패배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상실감은 오히려 인물을 잃을 수 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위원장은 도당운영과 관련해 ‘쟁기론’을 역설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새로운 밭을 가는 중에 있다며 쟁기질하는 농부는 소 뒤에 있어야 한다. 소가 이끌고 농부가 뒤에 있어야 경작이 된다며 자신은 리더가 아니라 청소자라고 당협위원장과 당원을 배려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도당 위원장 선거 때마다 내홍을 겪어 왔는데 연임까지 하게 됐다.

▲먼저 성원해주신 도민 여러분과 당원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새누리당에게 내년 총선은 전북에서 반드시 원내 진출의 숙원을 이뤄야 하는, 그야말로 최대의 기회이자 절체절명의 위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사실상 전북에서 30년 가까이 독주해 온 특정정당과 비교할 때, 모든 면에서 만족할 만한 역량을 지니지 못했다.

정책능력과 조직력, 당세가 열악한 것은 정당으로서 큰 흠이 아닐 수 없다. 이 때문에 우리가 가진 역량을 최대한 모으고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당내 분열과 갈등보다는 단일화를 통해 화합과 집중된 총화의 힘이 필요했다. 악조건을 극복하고, 내부적으로 서로 윈윈하기 위한 대승적 결정이었다. 전북발전과 새누리당, 양쪽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도당 입장에서는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앙당에선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

▲정치를 직접으로 하는 것은 의회에서 하는 것이다. 권역별비례대표 제도와 같은 것은 의회에서 결정하는 큰 정치적 행위다. 원외에서 요망하는 사항과 원내에서 하는 일은 다르다. 원외에서 대답하기 어려운 것들이 있다.

전북의 경우 특정정당이 지배하고 있는 형국에서 새누리당은 변방이어서 한 석이라도 있어야 한다고 본다. 전북의 정치적 생활 양태나 전북발전과 직결돼 있어 새누리당에게도 한 석 정도는 있어야 하는데 원외로서의 대답하기가 어려운 것도 있다. 정치는 의회에서 하는 것이다. 골키퍼도 골라인을 넘어가면 아웃이다. 골키퍼가 공격을 할 수없는 일은 아니지 않는가.

권역별비례대표제도와 같은 것은 항상 선거철을 앞두고 나오는 것 아니겠는가. 선거가 없을 때 접근했다면 모르겠지만 원외 입장에서 한계가 있는 것도 있다.

-총선 정국이 다가오다 보니 새누리당 도당에서는 새로운 인재영입에 나서고 있다. 중량감있는 인사영입은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는가. 김관진 수석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빚어지고 있는 것이 인물론이다. 인물론 정의를 내려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인물론의 첫 번째 조건은 지역을 잘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 전북은 어느 누가 와도 당선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이를 딛고 나올 수 있는 분이 얼마나 있을까 싶으며 대상도 있겠나 싶다.

중앙에서 전북지역 인물이라고 해서 내려 보낸다 해도 전북에 맞는 분이라 할 수 있는가. 오히려 전북의 경우 각 지역위원장은 지역을 잘 알기 때문에 인물론에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중앙에서 지낸 인물은 고급 옷을 입고 내려왔는데 지역에 맞지 않는 옷을 입었다면 제 옷을 입지 않은 것이다. 중앙의 인물이라도 고급 옷이 아닌 지역 맞는 맞춤형이 필요하다.

오히려 중앙의 인물이 내려와 실패했을 경우 가슴에 상처만 안고 떠난다면 인물영입이 아니라 손상이 될 수 있다.

-도내 유권자들이 새누리당 후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필요한 것들은 무엇이 있다고 보는가.

▲내년 총선서 한자리 정도는 만들어야겠다. 유권자에게 새누리당 후보들이 왜 출마하게 됐는지 설득할 수 있는 것은 전북발전에 매우 중용한 역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도내 당협위원장 등이 가장 접근해 있다고 본다.

기금운용본부는 선거가 끝나고 했다면 이렇게 촉발되지 않았을 것이다. 새누리당이 목소리를 높여 가져왔다고 자랑했고 야당도 자랑해왔다. 자랑만 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숙연해지고 있다. 정치권이 도깨비 방망이를 들고 있는 것이 아니다. 정치권에서 하는 일이 꼭 큰 일이 아니다.

어떤 공약이 아니라 새벽에 일어나 늦게까지 돌아다니는 것 어떻게 하겠다는 것은 청사진에 불과하다. 후보로 출마하면 꼭 당선이 되겠다고 하는 것이나, 몇 프로 올리겠다는 것도 목표 일 수 있다. 하지만 후보로서 지역현안 대안을 제시하고 여론화하는 것도 목표일 수 있다.

특정정당에 함몰돼 얻은 것이 무엇인가. 전북발전을 위해 영혼이라도 팔겠다고 했다. 누가 영혼을 사가겠는가. 목표나 설정을 진지하게 하겠다.

-전북도가 최근 연구개발특구, 새특법 통과 등을 하면서 여당의 도움을 많이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기금운용본부 전북이전을 백지화하려는 법안이 발의됐을 때 도당이 강하게 반발했다.

▲최근 전북에 많은 변화가 일고 있다. 정치권이 제각각 맡은 바에 집중하면서, 여러 가지 성과가 나오고 있다. 한?중경협의 새로운 장을 펼칠 새만금특별법이 개정되었고, 전북발전의 밑거름이 될 연구개발특구 지정도 있었다. 게다가 얼마 전에는 중국에서 우리나라 동해까지 최단거리를 꿈꾸는 새만금 동서2축 도로의 기공식도 열렸다.

현재 세종시에 있는 새만금개발청을 전북으로 이전하는 현실적인 문제를 인식해야 할 필요가 있다. 새만금특별법이 2년만에 다시 만들어졌기 때문에 전북 새만금을 위해 만들어진 새만금개발청이 세종시에 있다는 것은 이제 맞지 않다. 새만금개발청이 논리 개발하는 연구기관도 아니고 실행하는 기관이고, 총리실에 새만금추진단이 다시 생기기 때문에 전북으로 내려와야 마땅하다. 새만금개발청이 새만금현장으로 내려오도록 적극 추진하겠다.

도민으로서 하는 이야기와 도당 입장에서 하는 이야기의 차이는 없다. 우리는 집권당이지만 원외다. 기금운용본부를 공사화하고 주소지를 서울에 두도록 하는 법안발의는 원내에서 법제화 하자는 것이다.

광양제철소도 처음에는 포항에서 관리하게 돼 있었고, 이것도 서울 본사에서 하려 했지만 지역경제를 위해 포항과 광양에 별도법인으로 한 사례가 있다. 지역 법인으로 해서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기금운용본부는 대선때 도민과의 약속이고 공약이었다. 당시 선대위원장(김무성 현 대표)이 당 대표로 있다. 전북이전 백지화는 쉽지 않을 것이다. 분명히 밝혀 두지만 도당은 도민의 마음에 앞서 반대 입장을 중앙당에 전달하겠다.

생각해봐라 내년 입주를 위해 혁신도시에 짓고 있는 건물이 그냥 콘크리트인지, 법인세를 관리하는 심장부인지 확실히 중앙당에 전달하겠다.

-자체적으로 인재를 양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도당에서 도내의 유능한 인재를 키워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옳은 말이다. 다만, 새누리당의 전북인재 양성이, 전적으로 새누리당만의 책임인가 하는 부분에서는 모두의 고민이 필요하다.

현재 전북의 새누리당에 있는 모든 분들이, 지역발전을 위한 동량으로 영입된 분들이다. 도민의 선택을 받지 못한 시간이 오래되면서 자체 경쟁력이 점차 낮아지고 있을 뿐이다.

같은 맥락에서, 누가 후보가 되던지, 결국 마찬가지가 되어서는 안 된다. 새누리당은 좋은 후보를 도민 여러분께 올려야 하고, 도민 여러분께서는 지역발전을 위한 전략적이고 현명한 판단을 해 주셔야 한다. 그래야 여당내 전북인재의 틀이 만들어 질 수 있다.

-새누리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생각이 많이 변한 것도 사실이지만 신당창당설이 구체적으로 나돌고 있다.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신당과 새정연 간의 3파전이 이뤄질 경우 오히려 어렵지 않겠는가.

▲통상적으로 선거는 인물과 정책이 3, 구도가 7이라는 속설이 있다. 그만큼 본선에서 선거 구도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전북에서 신당이 들어서면, 아무래도 새누리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집중도가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유권자들이 전략적 판단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결국 새누리당이 집권여당으로서 전북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나 라는 물음에 명쾌한 답을 할 때, 도민 여러분의 선택이 이어질 것이라 생각된다.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대통령을 호남에서 가장 많이 지지해줬다. 물론 충분하지 않다고 보겠지만, 아직도 행정부 입각이 만족스럽지 못하다.

▲무장관 무차관은 그만큼 전북 인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도민께서 국회의원을 만들어 주는 묘약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도민들이 직접적으로 무장관 무차관시대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 지역개발 홀대, 전북인사 차별 등으로 피해의식에 젖어 있다는 말이 나올 때마다 선거를 목전에 두고 나오는 이야기다. 국가균형발전과 지역안배, 정치적 안배를 도민이 새누리당을 만들어 준다면 이런 균형을 요구할 수 있다.

우리가 노력해서 무장관 무차관을 없애는데 더 큰 노력을 하겠다. 지역개발과 자존심 문제가 된다면 집권당에 일꾼을 보내 달라, 그 후에 질타해 달라.

-위원장께서는 취임사에서 도당은 애향운동본부라고 했다. 또 도당에서 자주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변화된 모습도 보이고 있다. 도민들 속으로 깊이 들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북이 예전에 비해 많이 어렵다고들 한다. 자식들이 생계를 위해 부모를 떠나는 일도 잦다.

전북은 지금, 여당도 아니고, 야당도 아닌 전북을 위한 정당이 필요하다. 정당이 진정으로 애향운동본부가 될 때, 실추된 전북의 위상이 자동적으로 오르고, 전북경제의 맥박도 힘차게 뛰게 될 것이다.

새누리당 전북도당은 현재에도 또 앞으로도 전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전북의 눈높이에서 도민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다.

-내년 총선을 대비해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부탁의 말은 무엇인가.

▲전북의 변화는, 도민 여러분의 판단과 선택에 달려 있다. 새누리당에 대한 관심과 지지가 전북을 바꾸는, 자녀들의 미래를 바꾸는 선택이 될 수 있다. 새누리당은 도민 여러분의 한 표 한 표가 얼마나 소중한지,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 애향운동본부가 돼 전북사랑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 바란다./장병운기자·argus@


장병운 기자  argus@


장병운 기자  argus@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장병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전라일보소개기사제보광고안내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55038]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로 75  |  대표전화 : 063)232-3132  |  팩스 : 063)284-070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유 동 성
법인명 : (주)전라일보  |  제호 : 전라일보  |  등록번호 : 전북 가 00003  |  등록일 : 1994-05-23  |  발행일 : 1994-06-08  |  발행인 : 유현식
편집인 : 유현식
전라일보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2 전라일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