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해성중 축구부가 37년만에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맛봤다.

해성중은 지난 2일 예산공설운동장에서 열린 2015예산사과기 전국중등축구대회 결승전에서 경기대월중을 승부차기 끝에 4-3로 제압, 1978년 청룡기 전국 중고등학교 축구선수권 대회 우승 이후 37년만에 전국 정상에 올랐다.

해성중은 결승전에서 전반 선취점을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전에서도 한 골씩을 주고받은 끝에 결국 2-2 무승부로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앞서 충남 천안중과 충남 신평중이 속한 8조에 자리한 전주해성중은 2승1패로 조2위로 본선에 진출했으며, 16강전에서는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대전유성중(대전시티즌U-15)과의 경기에서 승부차기(8-7)의 접전 끝에 8강에 안착했었다.

지도자상을 받은 전주해성중 이대곤 감독은 “결승전에서 만난 경기대월중은 중등축구리그 경기RESPECT 19권역에서 8승2무1패의 1위 팀으로 누가 봐도 전력적인 면에서 우리보다 한 수 위다. 더운 날씨 속에서 한 발 더 뛰고 노력하며 좋은 결실을 맺어 준 아이들과 우리를 믿고 응원해 주신 학교관계자, 학부모님들께 감사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층 성숙된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해성중학교 출신 선수로는 대표팀 주장을 맡은 광저우 에버그란데FC 김영권, 광주FC 김호남, 인천유나이티드 박대한 선수 등이 활약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