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와 강원도를 대표하는 최명희의 ‘혼불’과 김유정의 ‘동백꽃’이 미술과 만났다.

최명희문학관과 김유정문학촌이 전라북도와 강원도의 중등미술교육연구회와 함께 30일까지 강원도 춘천 김유정문학촌에서 ‘강원·전북중등미술교육연구회 교류전시회’를 열고 있다.

‘동백꽃 김유정·혼불 최명희 오작교’를 주제로 진행 중인 전시는 지난해 전주에서 개최된 첫 번째 교류전에 이은 두 번째 행사로 전북과 강원 지역 교사들의 한국화, 서양화, 조각, 공예 작품과 최명희·김유정의 소설 속 문장, 문학과 미술을 융합한 교수·학습 자료 등 40여점을 아우른다.

전북중등미술교육연구회에서는 이우평(감곡중) 회장을 비롯해 김계형(장계중) 서희석(남성중) 이승훈(대성중) 전철수(덕진중) 정미현(전주동중) 조미경(정읍교육지원청) 최강곤(효문여중) 최영문(마령중) 최정환(남성고)이 참가한다.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가 잇따라 눈길을 끈다.

12일과 13일 김유정문학촌에서 이뤄지는 세미나에서는 최명희문학관 장성수 관장과 김유정문학촌 전상국 촌장이 각각 ‘해원을 향한 끝없는 이끌림’과 ‘김유정 소설의 언어와 문체’를 주제로 특강한다.

더불어 한국미술교육연구회 이종봉 회장과 인제중학교 한명숙 수석교사는 각각 ‘문화예술 자유토론을 통한 융합형의 교육과제 도출’과 ‘김유정문학촌, 강원도의 힘을 찾아’라는 제목으로 발표한다.

이우평 회장은 “융합교육의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미술은 미래교육의 희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면서 “두 소설가의 문학적 만남은 미술의 창조적 본능을 자극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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