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를 소재로 인간과 자연에 대해 말하는 연작물 ‘나·너·우리’를 선보여온 예원예술대 한지조형디자인학과 교수 유봉희가 독일로 향한다.

2015년 전북해외전시지원사업으로 6일부터 9월 5일까지 한 달여간 독일 칼스루헤(Karlsluhe) Gallery Artpark에서 여덟 번째 개인전 ‘나·너·우리’를 여는 것.

이번에 초대받은 독일 Artpark 갤러리와는 5년 전부터 인연을 맺어오고 있으며, 동일한 지역인 칼스루헤에서 개최되는 ‘ART Karlsluhe’ 아트페어에도 매년 참여하고 있다. 유럽 콜렉터들을 상대로 꾸준한 판매 성과를 내고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작품은 ‘나·너·우리’ 시리즈로 소품부터 60호까지 25점 안팎이다. 장자의 ‘호접지몽’에서 착안했는데 산수와 그 속에서 얼핏 보이는 인간은 일체돼 꽃이 사람인 듯 사람이 꽃인 듯 보이며, 결국 자연이 나와 너, 우리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는 한지와 섬유, 금박 같은 가장 자연적이고 한국적인 재료와 콜라주, 앗상블라주 등 서양적인 기법의 접목으로 실현된다. 세련되면서도 전통적인 묘한 매력은 이 때문./이수화기자·waterflower2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