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임실과 순창, 남원, 장수 지역이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하는 등 도내 전 지역에 가마솥더위가 절정을 이뤘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무주 최고기온이 35.5도, 완주 35.4도, 정읍 35도, 순창 34.9도, 임실 34.8도, 남원 34.6도, 익산 34.1도, 전주 33.8도 등 도내 대부분 지역이 33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이날 완주와 정읍, 전주, 익산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데 이어 김제와 무주, 임실, 남원, 순창지역에도 폭염경보가 추가 발효됐으며 이를 제외한 나머지 전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이 같은 더위는 8일까지 계속 될 전망이며, 늦은 오후부터 대기불안정으로 인한 소나기가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내리면서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전주기상지청은 내다봤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더위가 중순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 같은 폭염은 8일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면서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며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시설물관리와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폭염으로 갯벌기온이 상승하면서 부안군 위도면 치도리의 한 바지락 양식장에서 바지락 40톤이 폐사하기도 했다.

도는 갯벌 온도가 상승해 바지락이 폐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시료를 채취해 질병검사를 함께 진행해 폐사 원인을 조사 중이다./신혜린기자·say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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