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도 지방 굴건제복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22호 최온순 침선장이 평생 제작해 온 궁중복식 등 320여 점의 전통복식을 전북대학교에 기증할 예정이다.

7일 전북대에 따르면 최 침선장은 올해 팔순을 맞아 전통복식의 연구 수준 심화와 전통문화유산 공유라는 차원에서 제작품을 기증키로 했다. 전북대 관계자는 “내년 3월 학교 박물관에 전통복식관을 설치해 궁중복식을 비롯한 다양한 우리옷을 전시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그 역사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한스타일 및 기록 유산의 일환으로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최 침선장은 가1998년에 한복기능사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한 데 이어 당시 아무도 관심 갖지 않던 수의와 굴건제복을 복원하고 재현한 공적을 인정받아 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대표작으로는 박경자 교수 고증을 받은 전라도 지방 굴건제복을 비롯해 정경부인 은진 송씨 당의, 덕온 공주 당의 녹원삼, 조선 태조 청룡포 및 영조 홍룡포 등이 꼽힌다.

전라북도 지방기능경기대회 한복부 금상과 한복의상 공모대전 금상을 수상했으며 전주대학교 문화관광학부 전통복식 강사, 전라북도 지방기능경기대회 한복부 심사장으로 활동해왔다.

한편 기증식은 11일 오후 5시 전북대 박물관에서 열린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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