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난 삼대의 한 장면.

‘연극으로 영호남 소통을’

제16회 영호남 연극제가 25일부터 30일까지 전주 아하아트홀과 창작소극장, 소극장 판에서 열린다.

이번 연극제 기간에는 서울공식초청작 2편과 지역별 4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25일 극단 차이무의 ‘바람난 삼대’(아하아트홀)를 시작으로 26일 극단 까치동의 ‘불꽃처럼 나비처럼’(창작소극장), 27일 마임이스트 유진규씨의 ‘어루만지는 몸’(소극장 판), 28일 극단 벼랑끝날다의 ‘클라운 타운’(아하아트홀), 29일 드라마 스튜디오의 ‘명콤비, 똥파리와 명태’(소극장 판), 30일 극단 황금가지의 ‘만두와 깔창’(창작소극장)이 엿새간 매일 공연된다.

연극 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들도 마련된다.

26일 오후 6시엔 인후 작은도서관과 우아 작은도서관에서 ‘작은 극장 초청작’을 만날 수 있다.

전북연극협동조합의 마당극 ‘놀부가 외출한 까닭은?’을 비롯해 최경식 마임이스트의 삐에로 마임 ‘풍덩’, 극단 명태의 뮤지컬 갈라 해피니스 등이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29일과 30일 시민을 위한 무료 워크숍이 마련된다.

한편 영호남 연극제는 연극을 통해 호남과 영남의 이질감을 해소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시작된 후 진주시와 순천시가 격년으로 개최하며 동서 화합과 상호 지역연극발전을 위해 초청형식을 취하며 발전해왔다.

이후 단순교류의 형태를 띠었던 시작점의 한계를 극복하고, 개최지 확대를 통해 보다 많은 지역민들이 연극제의 혜택을 받게 하고 주체적인 입장이 되고자하는 의지가 결합되어 제10회 연극제를 계기로 현재와 같은 틀을 갖추게 됐다.

조민철 전북연극협회장은 “영호남 연극제는 명실상부 영호남 연극의 현주소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고, 참가단체의 수준과 관심사를 직접 비교하며 가늠할 수 있어 연극인의 창작의욕에 활기를 더해 주는 연극제”라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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