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탕 연습 사진

’원하는 것은 모두 구해주고 온도 와 습도 조절은 물론 배설물로 건강체크까지 해주는 이상한감옥이 있다?‘

포스트 모던시대의 부조리극 ‘허탕’(연출 성상희)이 19일부터 소극장 판(이사장 정진권)에서 올려 진다.

연극 ‘허탕’은 영화감독 장진의 초기 작품으로 1995년 예장문학상 희곡부문에 당선된 작품으로 흔히 생각하는 장진식 코미디의 유쾌함과는 거리가 있다. 철저히 이중성의 가면을 쓴 무대는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을 그대로 투영했다.

죄를 짓고 수감되는 감옥에서 원하는 것은 소리만 지르면 다음날 마법처럼 나타나고 건강관리 까지 해주는 곳이라니 다분히 모순적이다. 보는 내 내 불편하게 느껴 질 수 있는 이중성 가득한 부조리극 이라는 구멍 난 퍼즐의 마지막 한 조각 을 맞추는 것은 관객의 몫이다.

2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평일은 저녁 8시, 토요일/일요일은 오후 4시에 열린다. 문의는 063)232-6786, www.art-pan.org 로 하면 된다.

이번 공연은 문화영토 판이 2004년부터 매년 진행한 ‘젊은 연극 워크샵’ 의2015년 제2회 작품으로 젊은 배우들의 역량 강화와 전문 연극인으로서의 발전 및 자기계발의 기회를 주기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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