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이적요의 29번째 개인전 ‘조용한 혁명’이 23일까지 교동아트미술관에서 열린다.

‘소비의 대상이 될 뿐인 기존의 회화에서 탈출하여 유희와 작업이 이어지는 실천을 수용하는 무한한 의미 생산이 가능한 열린 장이 바로 그의 작품 세계다’<시인 배홍배>

그래서인가. 이적요는 이번 전시에서는 바느질 회화와 드로잉 작업을 같이 선보인다.

특히 1940년대 손베틀로 짠 무명천 위에 작업한 ‘시인’이나 청춘이 남아 있는 청바지 등을 절단, 분해, 조립한 ‘세월바퀴’ 등은 기존 회화의 벽을 넘어선 그의 작품세계를 보여주기 충분하다.

젊은 날 잠 못 이루며 체 게바라를 흠모했다던 작가. 그가 젊은 혁명가를 바느질 드로잉하며 찾아 헤맨 것은 무엇일까?

그는 현재 전주 서학동 예술마을에서 카페 ‘적요 숨쉬다’를 운영 중이며 100여회 국내전과 10여회 국제전에 참가한 바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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