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국내은행의 BIS 비율이 1분기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도내 향토은행인 전북은행 역시, 총자본비율이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인 10%를 충족하는 등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에서 발표한 ‘6월 말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2분기 국내은행의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총자본비율은 14.08%로 1분기(13.93%) 대비 0.15%p 상승했다.

이처럼 2분기 총자본비율이 상승한 것은, 당기순이익 발생, 증자 및 자본증권 발행을 통한 자본 확충 등으로 총자본이 4조 7000억 원(2.5%) 증가하면서 위험가중자산(1.5% ↑, 19조 4000억 원) 증가율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기본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1.64%, 11.11% 수준으로 1분기 대비 0.15%p, 0.10%p 각각 개선됐다.

전북은행 BIS비율은 2분기 13.73%로 1분기(13.68%)에 비해 0.05% 소폭 개선됐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씨티은행(16.96%)의 BIS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국민(16.40%), 신한은행(15.32%), 하나은행(14.70%) 순이었다. 반면, 수출입은행(10.01%), 수협(12.10%), 산업은행(14.39%)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6월 말 은행지주회사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13.65%로 전분기 대비 0.02%p 상승했다.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1.37%, 10.74% 수준으로 1분기 대비 보통주자본비율은 0.05%p 하락했다.

전북은행이 속해있는 ‘JB금융지주’의 BIS비율은 12.38%로 전분기(12.70%) 대비 0.32%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분기와 동일하다.

은행지주회사별로 살펴보면, KB(15.85%), SC(14.52%)의 총자본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상대적으로 BNK(11.37%)와 JB금융지주(12.38%)는 낮았다.

보통주자본비율은 JB금융(7.03%), BNK금융(7.25%), 하나금융(9.44%), DGB금융(9.90%) 순으로 낮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모든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의 총자본비율이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총 자본비율 10%, 기본자본비율 7.5%, 보통주자본비율 5.7%)을 충족하는 등 양호한 수준”이라며 “2016년부터 바젤Ⅲ 경기대응완충자본 및 D-SIB 추가자본 부과 등 규제 이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대외여건 악화 및 수익성 부진 등에 따른 자본비율 하락 가능성에 대비해 적정 수준의 자본 확충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기자본비율은 총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 등을 포괄하며 총 자산 중에서 자기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기업 재무구조의 건전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꼽힌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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